위험과 안전의 심리학

by 호세

1. "저 사람은 과묵하니깐 내버려 두자. 말을 걸면 오히려 더 나빠질 것 같아"


이런 엉뚱한 배려나 소극적인 태도는 관리, 감독자 나 안전담당자에게는 금물이다.


안색이 나쁜 사람, 음울한 표정을 짓고 있는 사람, 내향성에 과묵한 사람을 보았다면 적극적으로 말을 걸고 이야기하자. 상대방에게 이야기를 시키기 위해서는 좋은 분위기를 만들지 않으면 안 된다.


문제의 핵심에 단도직입적으로 들어가는 것은 좋은 방법이 아니다.


이야기하는 장소도 배려해야 하고 마지막으로 이야기의 타이밍도 중요하다.


식사하러 가기 직전이나 퇴근준비를 하고 있을 때 몸, 마음 모두 여우가 없으므로 면담효과는 올라가지 않는다.


지위가 높을수록 먼저 인사하면서 말을 건다. 동시에 부하직원이 어떤 것에 흥미와 관심이 있는지 호기심을 가지고 탐색해 나가는 노력을 게을리해서는 안된다.



2. 하인리히의 도미노 이론이 있는데, 미국의 '하인리히(H. W. Heinrich)'는 재해 수준에 이르는 대형 사고의 발생까지는 여러 단계의 사건이 도미노처럼 순차적으로 일어나기 때문에 앞선 단계에서 적절히 대응한다면 이를 막을 수 있다고 제시했다. 재해가 발생되기까지의 사건 발달 단계는



1) 사회적 환경과 유전적 요소 (Ancestry & Social Environemnt)



2) 개인적인 결함 (Fault of Person)



3) 불안정한 행동 및 상태 (Unsafe Act or Condition)



4) 사고 (Accident)



5) 재해 (Injury)



와 같이 규정하며, 핵심은 3단계의 불안정한 행동 및 상태를 제거한다면 재해를 막을 수 있다는 데 있다고 하여 우리 사업장의 불안전한 상태 및 행동을 끊임없이 발굴하고 개선하고 있다.



3. 하지만 내가 생각하는 안전관리는 현장 내 불안전한 상태 및 행동의 발굴도 중요하지만 그전의 도미노인 개인적 결함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 개인적 결함이라고 하면 성격이나 심리적인 요인에 해당된다.



불안전한 상태 및 행동만 발굴한다고 사업장의 사고 발생을 무조건적으로 막을 수는 없다.


사고발생의 간접원인이 되는 개인적 결함을 조금이라도 해결해 준다면 불안전한 상태 및 행동의 도미노까지 발전되지 않을 것이다.



4. 기억연구분야에서는 기억을 단기기억과 장기기억으로 분류한다.


연령별로 단기 기억과 장기기억의 능력을 조사 15세부터 85세까지 사람을 피시험자로 기억능력을 조사.


15세까지는 단기기억과 장기기억사이에 차이가 없지만, 35세부터 차이가 벌어지면서 나이가 많아짐에 따라 차가 커진다. 그리고 55세가 되면 더욱더 커진다.


이처럼 나이를 먹음에 따라 기억능력감퇴는 단기기억에서 현저하며, 장기기억은 조금 저하는 되는 정도이다.



5. 고령자의 단기기억능력이 떨어지는 이유는 우선 고령자에게 단기기억을 촉진하는 학습기회가 없다. 초중고생에게는 대학입시라는 특수조건으로 기계적으로 기억하고 잦은 학습을 한다. 이런 환경이 학습자의 기억능력을 높인다.



그러나 고령자가 되면 과거의 학습 내용이 몸전체에 고착해 하나의 습관으로 완성되며 새로운 학습재료를 받아들이지 않으려 하거나 새로 투입되는 기억소재를 방해하는 간섭효과 작용.


하지만 중장년이라 해도 학습에 대한 동기 부여가 높고, 의식적으로 제대로 기억하려는 사람은 단기기억능력 저하를 방지할 수 있는 실험보고가 있다. 즉 고령자라도 학습에 제대로 시간을 들이고 반복연습을 하며 어떤 내용이 이어질지 생각하면서 기억하면 망각비율을 낮출수 있다.



6. 예를 들면. 조례나 TBM 진행 시 감독자가 주의사항이라든가 재해사례를 세세하게 이야기하더라도 이렇게 전달하는 방식은 내용은 70~80퍼센트는 들리지 않는다고 생각해도 좋다.


설령 들었다 하더라도 그 내용을 완전히 기억하고 있는 사람은 없다. 중장년이 되면 그 비율은 증가한다. 앞서 말한 것처럼 단기기억능력이 저하되고 있기 때문이다.



7. 안전업무를 하면 이해가 안 되는 일이 상당히 많다. 예를 들면, 아침에 지게차 규정에 대한 안전교육을 했는데 몇 시간 뒤에 지게차 사고가 발생되어 사고분석을 해보면 아침에 교육했던 규정만 지켰어도 발생되지 않았을 사고였다. 이 책을 읽으면 왜 그동안 그런 사고들이 발생하게 되는지 조금은 이해가 간다. 사업장의 사고 예방을 위해서 이 안전심리는 간과할 수 없는 문제이다.

keyword
매거진의 이전글휴먼에러를 줄이는 지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