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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호세 Feb 29. 2024

인생은 순간이다

1. 순간순간 사랑하고 순간순간 행복해야 한다. 순간순간을 잘 포착해야 한다. 그 순간이 모여 내 삶이 나도 모르게 만들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정말 인생은 순간이다.



2. 나는 스포츠와 관련된 책을 읽으면 가슴이 뛴다.


대학교대 미식축구를 했던 기억들이 책을 통해 생생하게 기억되기 때문이다. 나의 별명을 호세로 만들어준 선후배들, 매일 본격 연습 전 스트레칭 히면서 전 선후배들과 하던 음담패설(?), 헬멧과 헬멧이 부딪혀 나는 소리, 운동 끝나고 해가 저물어가는 시간에 줄 서서 내려오던 순간, 장비실 찌든 땀냄새, 파스냄새, 한 겨울에도 찬물만 나오던 샤워실, 샤워 후 항상 먹던 한솥 참치마요, 공강시간에 동아리실에서 보는 시합 비디오, 여름, 겨울 때마다 하던 합숙, 대학교 나의 마지막 경기에서 부산대에 지고 모두 보는 앞에서 오열했던 내 모습 등등 글로 적다 보니 더 생각이 난다.



3. 자주 보진 못하지만 정말 오랜만에 미식축구부 사람들을 만나면 거짓 없고 꾸밈없는 나로 돌아간다. 대학교 그때 그 순간으로 되돌아가는 거 같다. 나는 내 자아가 미식축구를 하면서 형성된 거 같다. 개척, 희생, 협동이 미식축구부의 3대 정신이었는데, 그 시절 어릴 땐 정신 나간 소리 하네 이렇게 생각했는데, 지금 조직생활을 해보니 가장 필요한 것들이었다.



4. 내가 주장 때 신입부원 10 명 중 지금 단 한 명도 남지 않았다^^ 그 결과로만 봐도 나는 좋은 리더감은 아니었던 거 같다. 우유부단했고, 여렸고, 책임감도 크지 않았고, 확고한 신념이나 주장을 펼치지도 못했다. 아마 선배들도 그런 내가 답답했을 거다. 이런 성격은 지금도 사실 변하지 않았다고 나 혼자 생각한다. 하지만 달라진 점은 그걸 스스로 인정하고 있고, 사회적 스킬이 그때보다는 비교도 안될 만큼 늘었기 때문에 다른 나의 페르소나를 보여주려고 의도적으로 노력할 뿐이다.


리더는 리더처럼 행동하기 시작해야 비로소 리더가 된다 는 말을 항상 염두에 둔다.



5. “과거에 실수를 했든 실패를 했든 그런 건 다 버려라. 그때의 생각, 방법이 나빴을 뿐이지 너희가 나쁜 게 아니다. 생각, 방법, 임하는 자세를 바꾸면 새로움이 나와. 안 될 때, 실패할 때, 아플 때는 자기도 모르게 성장하고 있어. 단지 그 아픔을 실패로 끝내느냐, 시행착오로 바꾸느냐 하는 문제지 그리고 그건 사람의 생각과 행동에 달려 있는 거야.”



6. 그 순간순간의 기회에 매번 성공하는 사람도, 반대로 매번 실패하는 사람도 없다. 이번 타석에 안타를 쳤다해서 다음 타석에도 또 안타를 치는 게 아니다. 아까는 삼구삼진으로 호쾌하게 잡아낸 타자에게 만루 홈런을 맞을 수도 있는 게 야구다. 그러니 ‘ 과거’란 것에 무슨 의미가 있겠는가? 아무 쓸모도 없다. 과거에 얽매이지 말고, 실패했다면 이유가 무엇이고 그걸 어떻게 성공으로 바꿔나갈 수 있을지를 고민하는데 전념해야 한다.



7. 이 문이 안 될 때는 다른 문을 찾아 저 문으로 나가야 한다. 이것도 저것도 안 되고 도무지 나갈 길이 없어 보인다면, 별 수 없다. 유리창을 깨고라도 나가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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