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환경팀으로 현장의 한 작업자로부터 불안전한 행동에 대한 보고가 있었다. 해당 건은 아직도 현장에서 담배 피우는 사원이 있다는 내용이었다.
이게 말이나 되는 소린지 해당 건을 보자마자 관련 부서의 모든 관리자, 노동조합에 보고된 해당 불안전한 행동을 전달하고, 해당 건에 대한 공유 및 교육을 요청하였다.
안전한 환경을 만들고자 다른 회사에 뒤지지 않는 위험요인 개선, 안전 활동, 안전 교육 등 시간과 비용을 투자해서 많은 노력을 모든 부서, 모든 직원들과 멈추지 않고 계속적으로 하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안전의 ‘안’ 자도 모를 거 같은 아주 조그만 작은 기업에서 일하고 있는 외국인 노동자도 하지 않을 불안전한 행동인 현장 내에서 담배를 피우는 행위를 우리 현장에서 했다니 너무 실망이었다
겨울철 건조한 날씨에는 당연히 화재 위험이 많다는 것을 매년 겨울이 다가올 때마다 교육하였고, 현장 점검하고 개선하기를 반복하였는데 심지어는 우리 현장에서 발생한 화재 사고 대부분이 겨울에 발생하였고 우리 직원 모두가 충분히 많은 교훈을 얻었다고 생각했는데 결과가 이러니 안타까울 따름이다.
안전환경 팀장으로서 아직 안전한 환경을 조성하기에는 갈 길이 멀다고 생각하게 되었고 반성하는 계기가 되었다.
한 가지 강조하자면 우리가 사소하게 생각하는 작은 위험이 쌓이고 쌓이면 나중에는 돌이킬 수 없는 불상사가 생기게 마련이다.
크기가 다른 도미노가 있다고 생각해 보자.
처음에는 아주 작은 도미노가 쓰러지겠지만 연쇄적으로 큰 도미노들이 쓰러지게 되면서 나중에 가서는 아주 큰 도미노가 쓰러진다. 처음의 시초는 그 작은 도미노이다.
하지만 그래도 지금까지 우리가 안전을 강조하고 안전 활동을 지속적으로 한 거에 대한 노력이 헛되지 않았다는 걸 보여준 긍정적인 신호는 내 동료의 불안전한 행동을 보고 위험요인으로 보고해 준 직원이 있다는 거다.
마음 같아서는 찾아가서 고맙다고 안아주고 헹가래라도 쳐주고 싶은 심정이다.
그 직원의 용기 있는 행동으로 불안전한 행동을 한 직원과 그의 가족, 더 나아가서는 회사를 지킬 수 있었다. 이게 바로 선한 영향력이다.
박수받아야 할 마땅한 행동인데 고자질이라고 손가락 질 하는 동료가 설마 정말 혹시라도 있다면 반성해야 된다. 정말 반성해야 된다.
용기 있는 행동을 보여준 이 직원에게는 안전환경팀에서 작은 포상이라도 할 것이다. 그리고 앞으로 이 동료와 비슷하게 용기 있는 행동으로 선한 영향력을 현장에서 발휘할 수 있도록 회사 전사적으로 포상을 할 수 있는 시스템도 갖출 생각이다.
최근에 사무실, 현장 모든 화장실 거울에 부착한 안전문구 스티커를 붙여 놓았다.
해당 문구에는 이렇게 쓰여있다.
“안전은 누구에게 책임이 있을까요? 누구로부터 시작될까요?”
그 정답은 바로 그걸 보고 있는 거울에 비친 여러분들 자신이다. 안전은 나에게 책임이 있고 나로부터 시작된다는 걸 꼭 명심해야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