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동을 바꾸는 것이 감정을 바꾸는 가장 직접적인 방식이다.
다시 말해 침착해지고 싶으면 침착한 사람처럼 행동하고, 사교적인 성격을 가지고 싶으면 사람들과 어울리고, 결단력을 지니고 싶으면 주먹을 지어라. 우리는 마음이 몸에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을 안다.
하버드대학의 사회심리학자인 에이미 커디는 비슷한 맥락에서 신체언어가 정체성을 결정한다는 테드 강연을 했다. 그녀는 현대에 이뤄진 연구에 따르면 가슴을 활짝 펴는 강력한 파워 포즈를 몇 분만 취해도 자신감이 높아지고 성공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말한다. 현대 과학은 이것이 뇌에서 일어나는 호르몬의 변화 때문이라고 설명한다. - 스티븐 풀의 리씽크 中
안전 업무를 하는 사람이라면 일을 하면서 항상 안전관리자인 나와 내 안의 나 자신과 갈등을 겪는다.
예로 들면 내 성격은 누구 앞에 나서서 발표를 하는 성격이 아닌데, 전 사원 앞에서 교육을 해야 하고. 나는 누구한테도 싫은 소리, 잔소리를 해본 적이 없는데, 현장에서 불안전한 행동을 하는 작업자들에게 계속 말을 해야 하고, 나는 누구와 다퉈본 적도 없는데, 안전은 내팽개치고 무시하는 부서의 팀장과 싸우기도 한다. 그렇게까지 했는데도 내게 교육을 받은 작업자, 내가 잔소리를 한 작업자가 현장에서 계속해서 불안전한 행동을 하고 안전보다는 자기의 불편함만 호소할 때나, 아무리 싸워도 안전은 우리 현장의 우선순위가 아니다고 계속 생각하는 아직 구시대적인 팀장들을 보게 되면 스스로 한계에 부딪히고 스스로 주눅 들게 된다. 그러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사고까지 나게 되면 내가 많이 부족해서, 아무리 해도 해도 우리 회사는 안된다, 안전을 무시하는 팀장들은 끝까지 변하지 않는다 등의 여러 가지 잡생각이 들면서 우울의 늪에 빠지게 된다. 그렇게 반복되면서 지치게 되고 에이 그냥 그만두고 다른 시스템 좋은 회사에 가서 다시 시작하자 이렇게 결론이 나버린다.
물론 그렇게 떠나버리고 잘 된 케이스도 있을 수 있다. 하지만 자존심 상하는 일 아니겠는가? 그냥 힘드니 피해버리는 모습은 또 아닐까?? 나 스스로 잘한 일이라 위로하겠지만 마음 한편은 찝찝하지 않겠는가?
반대로 생각을 전환시켜 정말 내가 이 회사를 바꿀 수는 있지 않을까? 나의 원래 모습은 아니지만 꾸준히 우리 회사의 안전을 위해 불안전한 행동을 하는 작업자에 잔소리도 하고 고지식한 팀장들과 싸우면서 회사의 안전을 위해서는 리더들이 중요하다는 걸 깨우쳐주기도 하면 조금씩 변하지 않을까 하는 긍정적인 생각을 해본다.
에이미 커디의 말처럼 가슴을 활짝 펴는 강력한 파워 포즈로 자신감이 높아지고 성공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한다. 내가 안전환경팀장이 된 이후로 줄 곧 읽었던 리더십 책 중에 가장 기억에 남는 문구가 있는데...
"You don't become a leader until you start behaving as one"
"리더처럼 행동할 때 비로소 리더가 될 수 있다. "
우리 주눅 들지 말자. 우리의 마음이 곧 행동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