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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호세 Nov 15. 2024

어느 하루 눈부시지 않은 날이 없었습니다

1. 일이든 사랑이든 누군가의 마음을 얻으려면 매력을 어필하려 노력할게 아니다. 그보다는 그저 자신이 가장 소중한 존재라는 걸 드러내는 태도가 그 사람의 매력을 드러낸다. 선택하거나 포기하거나, 어떤 것이라도 그 선택의 주도권이 늘 자신에게 있다는 걸 잊지 않는 것. 그것이 상대방의 마음을 잡아끄는 비결이다.



2. 죽음에 대한 실감은 자신의 삶이 보다 소중하다는 걸 알게 해 둔다. 그래서 그 삶을 바꿔놓을 수 있는 힘이 있지만 우리는 이를 그저 지나치면서 별 게 아닌 것처럼 생각하며 살아간다. 하지만 죽을 수도 있는 위험천만한 일들은 우리 가까이 늘 있지 않을까.



3. 어째보면 나이 든다는 건 ‘견딜 수 있는 고통이 커져가는’것일지도 모른다. 피하고 싶은 고통들이 우리네 삶도 처에 지뢰처럼 깔려 있으니 말이다. 그래서 차라리 즐기는 마음으로 버텨내라 말하고 결과로 돌아올 성장을 열매처럼 이야기하는 것이지만, 그렇다고 그 달달한 열매 때문에 모든 고통을 감내할 필요는 없다. 너를 죽이지 못한 모든 고통은 결국 너를 성장시킬지도 모르지만, 너를 성장시킬 고통이 너를 죽일 수도 있으므로.



4. “진짜 가여운 건 말이야. 돼지는 고개를 들 수가 없어서 항상 땅만 보며 살아야 한다는 거야. 오직 돼지가 하늘을 볼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하나. 그건 바로 넘어지는 거지. 넘어져봐야 지금껏 볼 수 없었던 또 다른 세상을 볼 수 있는 거야. 돼지도 우리 사람도.” - 나쁜 엄마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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