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oactive 상황을 앞서서 주도하는, 사전대책을 강구하는
안전 업무를 하면 아마도 대부분의 사람이 Reactive 적인 자세로 업무를 할 거라고 생각한다.
(업무가 닥치면 하는 자세를 Reactive적인 자세로 나 스스로 정의를 내렸다.)
이건 꼭 안전 업무에만 해당되는 내용은 아니다. 각자가 일하는 데 있어 이 내용이 해당 안 되는 사람이 없다.
업무를 함에 있어서 스스로 찾아서 하기보다는 오는 메일에 대처하거나 업무적인 요청을 하면 대응하는데 업무시간을 소비한다. 그것만으로도 벅찬데, 업무를 찾아서 한다는 건 여간 힘든 일이 아니다.
안 그래도 할 일은 쌓여 있어서 못하고 있는데 없는 일을 만들어서 내가 해야겠는가 생각이 들 거다.
그러다 현장에서 사고가 발생하면 수습하고 재발방지를 위해 위험요인을 그제야 부랴부랴 개선을 한다.
한마디로 어떤 일이 발생하면 거기에 맞게 반응을 하게 되는 Reactive 적인 자세를 취하게 되는 것이다.
특히 안전업무를 담당하고 있는 사람이 이런 Reactive 적인 자세를 가지고 있어서는 앞으로 어떻게 발생할지 모를 사고를 미연에 방지할 수 없다.
안전 관리에서 제일 중요한 것은 앞으로 일어날 사고를 대비하여 잠재적인 위험요인을 사전에 한 발 앞서 발견하고 개선하여 사고를 방지하는 것이다. 상황을 앞서서 주도하고, 사전에 대책을 강구하는 Proactive 적인 자세가 필요하다.
'Proactive: 상황을 앞서서 주도하는, 사전대책을 강구하는'
안전, 환경을 책임지고 있는 사람의 경우에 산업안전보건법, 각종 환경법 요건에 맞도록 대부분의 업무를 한다. 정기 안전교육 실시, 위험구역 안전표지 부착, MSDS 게시, 위험성 평가, 각종 안전, 환경 보고서 제출 등의 법적인 요건에 맞도록 업무를 한다.
이렇게 많은 업무를 안전환경팀 또는 안전관리자로 선임된 1인이 하고 있다는 것을 다른 부서에서는 절대 모른다. 알고 싶지도 않을 것이다.
하지만 냉정하게 말하면 법 요건에 맞게 하는 업무는 당연히 해야 되는 안전환경팀 또는 선임되어 있는 자의 기본 업무이다.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닌 내 자리에 누가 와도 해야 되는 업무인 거다.
다른 사업장보다 탁월한 안전 관리를 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기 위해서는 그 이상의 업무를 해야 한다.
그야말로 Proactive 한 업무 자세가 필요하다.
매년 11월 말이 되면 일본의 가나자와 시에 있는 유명한 공원에서는 유키즈리 작업을 한다.
유키즈리란 설해로부터 나무를 보호하기 위해 매년 11월부터 이듬해 3월까지 눈의 무게로 인해 유서 깊은 나무의 나뭇가지가 꺾이는 것을 방지하려고 나뭇가지를 줄로 달아 매어두는 것이다.
차가운 바람이 부는 가운데도 열심히 작업을 하는데 이것은 확실히 겨울을 앞서가는 작업이라 할 수 있다.
우리가 해야 되는 안전활동도 이처럼 앞서가는 활동이다. 사고 재해가 발생하기 전에 대책을 강구하면서 안전활동은 늘 앞서 나가야 한다.
재해가 발생하고 나서 후회한다면 사후약방문밖에는 되지 않는다.
어떤 작은 것도 놓치지 않고, 사전에 대책을 강구하며 안전활동을 해나 갸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