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토록 멋진 휴식

by 호세

1. 회사의 유연근무제 활용을 통해 나는 7시에 업무를 시작해서 특별한 일이 없으면 16시에 퇴근을 한다. 누가 보면 일이 없어 보인다 생각할 수 있지만 굳이 내가 열심히 한다는 걸 설득시킬 생각은 없다. 나는 6년 차 팀장이다. 내가 일찍 가야 팀원들이 눈치 안 보고 일찍 간다. 우리는 분주함, 스트레스, 과로를 성취도와 중요도를 입증하는 명예, 훈장인양 달고 다닌다. 정시에 퇴근하며 하루 일과 틈틈이 충분한 휴식을 취하는 사람은 날마다 장시간 격무에 시달리며 책상 붙박이로 있는 사람만큼 생산적일 수가 없다는 것이다. 정말 그럴까?


명심하자. “당신 삶의 평가자는 회사가 아니라 가족이다.!”


2. 일과 휴식의 경계가 불분명하고 어떻게 쉬어야 에너지가 충전되는지를 잘 모른다.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그저 일하지 않는 휴식이 아니라 ‘자기 내면을 좋은 에너지로 채우는 의식적 휴식’이다.

이렇게 좋은 휴식을 라틴어로 ‘오티움’이라고 한다. 이 책은 좋은 휴식이 무엇인지 직접 심한 일중독과 번아웃에 빠졌다가 활력을 되찾아본 생생한 체험들을 들려준다.


3. 최고의 능력을 발휘하는 이들에게는 일과 휴식의 전환이 잘 이루어진다. 일할 때 일하고 쉴 때 잘 쉬는 것이다. 그것은 단지 칼같이 퇴근해 휴식시간을 잘 지킨다는 의미가 아니라 고된 일을 잊을 만큼 휴식을 즐긴다는 것을 말한다.


4. 운동을 하면 근육과 심혈관계가 강화되는 것처럼 심층부의 뇌가소성이 활성화되어 직접적인 뇌 개선이 이루어진다.

운동은 스트레스를 줄이고 미래의 스트레스에 대한 수용도를 높이는 데도 도움이 된다. 우리가 활동할 때 가장 직접적인 수혜자는 뇌이고, 궁극적으로는 생산성과 창의성도 올라간다. 반직관적으로 들리겠지만 이런 활동이야말로 정신 회복에 필요한 좋은 쉼이다.


5. “운동의 유익을 얻기에 불가능할 정도로 늙은 사람은 없다. “

이미 알츠하이머병이나 치매 진단을 받은 75세 이상 초고령자도 3개월 운동 처방이 도움이 된다는 사살이 연구로 밝혀졌다. 운동을 하고 있지 않다면 바로 지금 시작하자. 연령과 무관하게 최적의 타이밍이다.


6. 여행길에서 우리는 하루를 즉흥적으로 살고 눈에 띄는 것마다 새로운 시선으로 보고 스케줄에 집착하지 않는 법을 배운다.

여행은 우리를 익숙한 환경에서 끄집어내서 일상에 깊이 박힌 사고방식의 전원을 껐다가 재부팅한다.


“말도 어정쩡하게 하고 선행도 어정쩡하게 하는 것, 세상이 이 모양 이 꼴이 된 건 다 그 어정쩡함 때문입니다. 할 때는 화끈하게 하는 겁니다. 못을 박을 때도 한 번에 제대로 때려 박는 식으로 하면 우리는 결국 승리하게 됩니다. “


그리스인 조르바에서 나온 조르바의 말이다. 조르바의 말을 명심하자. 수시로 업무 이메일을 확인하는 며칠짜리 어정쩡한 휴가나 여행이라면 차라리 떠나지 말자.

시간을 낭비했다고 해서 비생산적이라고 여기지 말자. 이는 의식적으로 일하며 보낸 시간만큼이나 창의적 과정에 매우 중요하다.


6. 요즘 나는 Chat GPT에 흠뻑 빠져있다 알면 알수록 재밌고 놀랍고 신기하다. 어느새 AI가 인간의 삶에 깊숙이 들어왔다는 걸 인정해야 할 타이밍이다.

그럼 우리는 AI를 상대로 앞으로 어떻게 살아가야 할까?

이제 인간은 인간 본연의 일을 해야 한다. 우리의 주특기는 창의성, 전략적 문제 해결, 타인과의 연결과 공감 그리고 사랑이다. 나는 이런 일을 해야 하고, 다른 사람들도 단순하고 반복되는 일이 아니라 이런 일을 해야 한다고 일깨우고 싶다. 그런 일을 내려놓고 당신이 사랑하는 것을 발견하여 창의성이나 공감을 추구하는 것. 단지 AI와 겨루어 살아남기 위해서가 아니라, 또는 AI와 상생하려는 목적이 아니라, 인류가 나아갈 더 나은 방향을 발견하고 의미를 찾기 위해 그래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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