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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미스테리 김작가 Mar 24. 2022

감자 껍질을 까주다.

아내는 고구마보다는 감자를 좋아한다. 아내의 말로는 자기는 단맛을 별로 좋아하지 않아서라고 하는데 내가 볼 때는 아니다. 찐 감자의 껍질이  찐득거리기 때문이다. 왜냐하면 내가 껍질을 까주면 감자든 고구마든  먹기 때문이다.


감자 껍질은 고구마 껍질보다 깔끔하게 잘 벗겨지긴 한다. 그리고 속살이 고구마보다는 찐득거림이 없다. 그래서 감자 껍질을 깔 때는 전체를 다 벗겨줘야 한다. 고구마는 손으로 잡을 부분을 남기고 까줘야 한다. 처음에 감자 껍질도 손으로 잡을 부분을 남겼더니 다 벗겨달라고 요구한다.


뭐 이리 당당하지…….


그래서 감자 껍질은 하나도 남기지 않고 까준다. 이렇게 세심할 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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