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지 않기 위해 하는 생존 운동이 즐거울 리 없지…
예전에는 운동하는 내 모습이 멋있다고 생각했지만 이제는 집에서 혼자 하는 생존 운동이 별로 재미도 없고 그냥 하기 싫은 생각만 가득하다. 예전처럼 운동을 빡쎄게 하지도 못해서 몸매가 좋지도 않다. 그냥 산보를 즐기는 아저씨 정도일까??
그러다 보면 온갖 운동을 하지 않기 위한 잡생각이 떠오른다……
땀이 송글 하게 맺힐 정도로 운동을 해야 강직 척추염으로 인해 밤새 뻐근해진 몸이 풀리는 느낌이다. 그 정도로 운동을 하면 다리가 후들거린다. 매일 운동하니깐 매일 후들거린다. 안 하면 근육들이 빠져나가겠지만 후들거리지 않는다. 매일 후들거리면서 오래 건강하게 사는 게 좋을까 적당히 그럭저럭 살다 가는 게 좋을까??
매일매일 마음이 흔들거리지만 결국 후들거리는 삶을 선택한다. 왜?? 안 하면 아프니깐......
운동을 하지 않고 적당히 살아도 아프지 않은 당신들이 부러운 하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