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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최신애 Mar 15. 2019

아이들 목적 없는 놀이 실종!

이다음에 뭐해요? 묻는 아이들

공방 문을 열고 아이들을 기다린다.

수업을 마치고 곧장 달려온 아이는 아직 얼굴에

햇살 냄새가 난다. 상기되고 학교에서 벗어난 기쁨을 느낄 수 있다.


수업을 시작하기 전 20분의 여유를 어떻게 사용할지 고민한다.

책꽂이에서 단행본을 둘러본다.

오늘의 책을 한 권 골라 일인 책상이나 노란 조명 아래에 앉는다.


아이들이 책을 펼치는 등위로 오후 햇살이 쏟아진다.

수업이 끝나고 출출한 배를 작은 간식으로 채우고

어디를 가느냐 물어보면

금방 쏟아지는 말들


영어, 수학, 바둑, 바이올린, 태권도, 줄넘기, 미술, 피아노

많기도 많다. 얼마나 종류가 많은지

측은하고 안타깝다. 아니다. 그중에 설레고 즐기는 아이도 있겠지만, 아이들 대부분 다음에 학원 몇 개 남았다며 한숨을 쉰다.


공방 뒤로 돌아가면 놀이터가 있다. 잠시 들러 그네라도 타고 학원으로 가면 좋으련만

다음 스케줄이 줄을 서있다.

공방 앞에 노란 차량이 서있다. 여자 선생님 한 분 내려

아이에게 손짓한다.


엄마 공방에서 놀며 책을 읽으며 숙제를 하는 둘째가 냉큼 아이들과 함께 달려 나간다.

아이들은 학원으로 둘째는 놀이터로.

목적 없는 놀이터행이 있어 싱글벙글하며 달려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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