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의 글, 심장이 뛰도록
많은 아이들이 글을 영혼 없이 쓴다.
자기 생각이 일도 들어가지 않은 티가 팍팍 난다.
이런 쓰기를 도대체 어디서 주워 담아 외우고 있었을까?
한 두 명이 아니다. 집단최면 증후군에 걸린 건 아닐까.
구체적 사건을 자세히 적는 비결 하나만으로
아이들의 영혼 탈출 글은 소생한다.
읽을 만한 글로 부활한다.
감칠맛이 더해진다.
똑같은 생각, 똑같은 경험은 없기 때문이다.
자신의 말을 자세히 글로 옮기고 변한 글을 읽는 순간 아이들의 눈에 빛이 난다.
'나도 할 수 있구나. 나쁜 생각이나 불편한 감정을 적어도 되는구나. 너무 얼토당토않은 방법이라 혼날 줄 알았는데 신선하다는 말도 듣는구나'
아이는 머릿속에 폭죽이 터지는 표정을 짓는다
이제 다음 단계를 알려줄 때가 되었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