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의 하늘

by 최신애

우리의 하늘


그대의 저녁이

나와 닮은 것처럼

몰려오는 붉은 조각들

별이 반짝


달이 뿌옇게 비치는

같은 시간

다른 장소

똑같은 프레임으로

시선은 찰칵


하늘 귀퉁 어디메

자줏빛 붉은 길이 나고

능선이 볕의 마지막 입자 삼키면

물들며 기다리던 사람들

그림자를 들고 걸어간다


고개를 끄덕이는

우리의 하늘

--------신애

비슷한 사진이 sns마다 넘치던 날, 그날 하늘



보정이 필요 없는, 입이 다물어지지 않는 장관, 구형 핸드폰으로도 이만큼 건진 행운을 당신에게 보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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