억지로라도 좋아ㅣby 키키
"나 칭찬받고 싶어! 오늘, 우리 서로 칭찬해 주기 하면 어때?"
한 달에 한번 모이는 작가들의 창작모임.
처음에는 3개월 동안 각자 그림책 한 권을 만들자는 포부로부터 시작된 우리 모임은,
어느덧 각자의 그림책 한 권은 만들지 못한 채, 느슨하게 끈질기게 햇수로 7년째 만나고 있다.
각자의 그림책을 만들어내지는 못했지만,
작가로서, 창작자로서의 행보는 창작모임 '쫌'이라는 이름을 기반으로 보이지 않는 에너지를 받아
쏠쏠찮게 각자 이뤄가고 있는 모습이다.
7명의 멤버.
오랜만에 모두 모인 날이었다.
우울하니 나에게 '칭찬'으로 힘을 달라는 말에 모두 하하하 웃으며 못 이기는 척,
작은 엽서에 꼼꼼하게 칭찬을 써준다.
'인내, 용기, 도전이라는 단어가 더없이 어울리는 분! 매번 배울 점이 있는 분!'
'덕분에, 오늘 이렇게 서로를 칭찬할 기회를 얻어 고마워요. 매번 새로운 용기와 도전을 제시하고 함께하고 웃게 해주는 당신이 좋아요.'
'너의 목소리를 들으면 불안했던 마음은 평온을 찾아. 네가 아무리 건성으로 대답해도 너는 이미 따뜻해.
가끔은 너를 잃을까 두려울 만큼 너는 소중해.'
'반짝반짝 빛나는 눈, 강단 있는 눈매, 낭랑한 목소리, 항상 배려해 주는 손길, 아직 더 많은데....'
'누구나 감싸 안아주는, 하지만 가식이 아닌 진심이 담겨^^ 눈꼬리가 너무 사랑스러운 키키 작가님...'
'키키 당신은 호탕하게 웃으면서도 마음이 약해질 때 생각나는 따뜻한 사람이에요. 나도 우울할 때 챙겨줘요. 키키키'
살면서, 누군가에게 "나 칭찬 좀 해주면 안 돼?"라고 말해본 적이 있었을까?
아니, 한 번도 없었다.... 그래서 이렇게 "나 칭찬 좀 해주라!"라고 용기 있게 말한 내가 대견하면서도 그런 사람들이 내 곁에 있다는 사실이 고마웠다.
돌아보면, 정말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데....
자주 잊고 살고 있는 모양이다.
그래, 나는 복 받은 사람이다.
잊지 말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