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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선후 Feb 28. 2021

내 욕망의 방향은 어디인가?

타자의 욕망의 삶은 이제 그만.

"인간은 타자의 욕망을 욕망한다."   -  라캉





프랑스 철학자 라캉은 인간은 다른 사람의 욕망을 원한다라고 하였다. 쉽게 말하면 '인간은 다른 사람이 원하고 기뻐하고 즐거워하는 일을 하는 것을 원한다.'라는 것이다.





예를 들면 아기 때에는 부모님의 박수와 칭찬을 받기 위해 재롱과 거기에 맞는 행동들을 하였고




학교에 들어가서는 친구들의 인정과 선생님의 기쁨이 되기 위해 열심히 공부를 하고,




직장에 들어가서도 선배나 동료들의 존중과 인정을 받기 위해 열심히 일한다.






이런 과정은 모든 인간이 원하는 일이다. 인간은 타인의 인정을 욕망하는 존재이기 때문이기도 하다. 하지만 이런 욕망과 욕구들은 결국엔 '나'를 잃어버리게 만든다. 그러니 자신과 20년 넘게 살아온 성인들이 어느 순간 "내가 무엇을 원하는지 모르겠어요"라는 말이 나오는 것이다. 대부분 평생을 남이 원하는 인생을 살아왔기 때문이다.





 한 사람의 운명이라는 것은 이 세상에 단 한 명, 나 자신에게만 주어지는 것이다.





 다른 사람이 그렇게 살았다고 해서 그것이 꼭 정답은 아니며 다른 사람의 삶이 성공했거나 실패했다고 해도 그것이 꼭 나에게 적용되는 것도 아니다.





부모, 학교, 동료, 친구 등 모든 것을 제외하고 내가 진짜 원하는 삶이 무엇인지 고민해본 적이 있는가?





인간은 아무리 겉으로는 아닌 척해도 내 주어진 카르마, 운명, 타고난 인명과 기질은 절대 바꿀 수 없다.





무의식은 원하지 않는데 매번 다른 사람들이 맞는다고 하는 길만 따라가다 보니 결국 병이 나는 것이다. 





내가 원하는 것을 하려고 할때 오는 많은 리스크들과 장애물들이 있다.





경제적 여유, 부모님의 반대, 친구들의 비난.. 그러나 잘 생각해보면 이런 것들이 정말로 나 자신 보다 더 중요한 것일까? 그리고 그들도 해보지 않아 절대 모른다. 걱정하는 척, 아는 척 할뿐.





잘 모르겠다. 인생이 2번이면 한 번쯤 그렇게 살아볼 만도 한데, 안타깝게도 그런 경우는 이 세상에 없다.





스스로가 욕망하는 삶을 살 때 인간은 진실로 아무것도 원하지 않게 되는 것 같다.




돈과 재물, 여러 물질적인 것들은 나 스스로만으로 만족하지 못해서 얻으려고 하는 것이다.





나 스스로 만족하는 삶을 살면 남이 돈을 많이 벌든, 어느 집에 살던, 누구랑 결혼을 했던, 별로 신경이 안 쓰인다. 왜냐면 그 사람은 그 사람이고 나는 나대로 행복하기 때문에.





내 삶은 어느 방향으로 흘러가고 있는가? 누가 뭐래도 내 마음이 이끄는 대로 사는게 나는 맞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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