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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선후 Nov 05. 2020

장자가 말한 '무위'의 진짜 의미.

당신 인생만 정답인가요?

                                                                                 < 장   자 >



 아무리 생각해봐도 세상이 정해 놓은 기준들이 너무 많다. 대기업, 공무원, 몇 평짜리 아파트 등등 끝없이 세상의 기준에 압박당하며 꾸역꾸역 살고 있다. 힘들어도 한다. 마치 그것이 모두 정답인 것처럼.




 나만 해도 그렇다. 안 그러려 해도 업무상이나 인간관계에서나 내가 경험해서 이것이 '맞다' 싶으면 다른 사람들에게 내 생각을 강요한 적도 많다. 그것이 그 사람이 잘되라는 나의 합리화를 시키면서 말이다.





 그러나 그들도 그들만의 '정답'이 있다. 그들의 생각이 있고 주관이 있다는 말이다. 내 생각과 주관만이 정답이 아니라는 말이다. 나만의 생각과 경험만으로 다른 사람을 이러쿵저러쿵 규정하는 나를 뒤돌아보면 참 어리석다는 생각도 많이 든다.





그때 나는 장자의 책을 읽었다.  사람들이 많이 알고 있는 장자의 핵심 철학 '무위자연' , 그러나 이것이 진짜 '자연으로 돌아가라'라는 뜻일까? 이것은 진짜 자연으로 돌아가라는 말이 아니다. 산으로 바다로 들어가라는 말이 아니라 '세상 속으로 들어가라'라는 말이다.



 



 세상 속으로 들어가서 '나'의 생각만이 아니고 다른 사람의 생각과 가치관에 관심을 가지라는 말이다. '나만 옳은 게 아니라 다른 사람도 옳고 나도 옳으니 우리 서로를 존중하면서 그렇게 살자'라고 생각되었다. 






 사람은 바뀌지 않는다. 억지로 바꾸려 든다고 바뀌지도 않는다. 본성을 되찾자는 말이다. 너와 내가 나름대로 가지고 있는 '본성'을 살려 상대를 인정하고 '너도 좋고 나도 좋다' 그렇게 다름을 아름답게 보고 행복하게 살자는 말이다. 





그러므로 장자의 핵심은 '틀리다'가 아니라 '다르다'이다.  요즘 같이 세상이 정해준 '정답'만을 향해 달려가고 있는 우리에게 반드시 필요한 덕목이 아닐까 싶다. 





나의 생각도 중요하듯 다른 사람의 생각과 가치관을 조금만 존중해주면 어떨까 싶다. 나의 생각이 맞는 것처럼 다른 사람의 생각도 내 생각처럼 소중히 대해주자는 말이다. 



 


 상대에 대한 인정과 존중만이 이 사회와 가까운 인간관계를 아름답게 만들 수 있고 더 나아가 세상을 다채롭게 할 수 있다.  이 세상에 모든 사람들은 다르듯 각각 그 사람만이 할 수 있는 게 있고 잘할 수 있는 게 있다. 




 

 장자의 '무위'에 나오는 덕목을 참고하여 세상이 정한 '정답'을 피해 각자 자기 자신만의 진짜 정답을 찾을 수 있게 우리 모두 노력해야 한다. 서로가 서로를 존중하고 응원하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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