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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선후 Nov 05. 2020

가야할 길이 보이지 않을때.

아무것도 하기싫은날.





"인생은 b와 d사이에 놓인 c다" 프랑스 철학자 사르트르가 한 말이다.  그만큼 우리의 인생은 선택과 선택의 연속으로 이어진다. 끝이 없는 선택 속에서 삶을 살아간다. 그 선택은 때로는 나빴고, 때로는 좋았을 것이다. 단지 그것뿐이다.                   



      


 그러나 어느 순간에는 도저히 선택은커녕, 무엇을 해야 할지 모르는 상황도 온다. 무기력에 빠졌을 수도 있고, 정신적으로 도저히 일어날 수 없는 상황이 왔었을 수도 있다. 그럼 이런 상황이 왜 오는 걸까?                                   





 물론 나도 아무것도 하기 싫은 무기력과, 도저히 뭘 해야 될지 모르겠고 그 힘도 나지 않는 상황이 몇 번 있었다. 나의 꿈과 목표 등이 전혀 생각이 나지 않았고 부정적인 생각만이 머릿속을 맴돌았다.                                    





 다른 사람 말로는 이런 상황이 '슬럼프'라고 하는 상황이라고 하는데, 시간이 지나면 다 괜찮아질 거라는데 나는 도저히 괜찮아질 기미가 보이지 않았다. 하루 종일 누워있고 무언가를 해야겠다는 마음이 전혀 생기지 않았다. 그렇지만 이 상황이 주기적으로 한 번씩 나에게 불쑥 찾아온다는 것을 알았다.               





                              

 내가 목표해서 원하던 일을 이루는 과정에서도, 사랑하는 사람과 연애를 하는 과정에서도, 열심히 최선을 다해 하루를 살아가는 과정에서도 종종 이런 상황은 왔다. 특히 사랑하는 사람과 잘 되지 않았을 때, 솔직히 정말 힘들었다. 온 정신이 그냥 그쪽에 팔려 있었고 나는 도저히 일어날 수 없을 것 같던 생각과 그 고통이 나를 많이 힘들게 했다.                                              





 하지만 나는 그런 상황에서도 이 한마디가 머릿속에서 떠나질 않았다. 바로 "반드시 나는 일어날 수 있다."라는 생각이었다.                     





                         

 물론 이런 상황에서 그냥 푹 쉬면서 시간이 지나면 자연스레 괜찮아질 거라고 많은 사람들이 말한다. 하지만 나는 무기력에 빠져있던 '나'가 너무 싫었고 가엽게 느껴졌다. 그래서 미친 듯이 힘든 상황에서도 조금이라도 일어나 보려고 노력했다.            





                        

 일어날 수 있다는 확신을 가지고 노력하다 보니 나는 정말 괜찮아지고 다시 활력을 되찾고 일상으로 되돌아왔다. 다시 나의 목표를 위해 달렸고 주위 사람들이 보이기 시작했다. 음식이 눈에 들어오기 시작했고 점점 몸에 힘이 생기기 시작했다.             





                                 

 육체적, 신체적으로 건강한 내 모습을 되찾았을 때 그때를 떠올려 보았다. "내가 과연 그때 무기력함에 빠져 계속 시간이 흐르게 누워만 있었다면.. 과연 최대한 빨리 그 슬럼프에서 벗어날 수 있었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절때 아니다. 무기력함에 빠지고 무엇을 해야 될지 아무것도 몰랐어도 단 한 가지 확신, '반드시 일어날 수 있고 괜찮아질 수 있어"라는 확신이 있었기에 그 기간을 줄일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슬럼프에 빠지거나 무엇을 해야 할지 모르는 상황이 왔을 때 당신은 어떻게 시간을 보내고 있는가?, 그냥 막연히 누워 시간이 지나면 괜찮아지겠지? 하며 내 소중한 시간을 낭비하고 있는 건 아닌가 모르겠다. 




                                            

  물론 그럴 땐 쉬는 게 정말 중요하다. 그러나 이 기간이 너무 길어진다면 오히려 나에게 독이 될 수도 있다. 적당한 휴식을 취하면서 내가 좋아하는 일부터 조금씩 시작해라.                                





              

 산책도 좋고 좋아하는 영화, 드라마, 책 등 평소에 못했던 것들을 해주자. 그리고 자신만의 확신을 가졌으면 좋겠다. 그 확신을 놓지 않는 것만으로도 그 기간을 반드시 줄일 수 있으니까. 한 번씩 오는 슬럼프를 현명하게 잘 극복해낸다면 다음에 다가오는 슬럼프는 정말 그 타격이 배로 줄어들 것이다.                






 어떻게 받아들이냐가 중요하다. 내 인생의 소중한 경험과 성장으로 생각할지, 아니면 그저 힘든 시기가 왔다고 무기력함에 빠져있을지는 선택은 당신에게 달려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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