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이 시키는 대로.

아무 생각 말고 해 버리기.

by 헤라e


우리나라 사람들은 대체로 눈치를 정말 많이 보는 경향이 있어요. 내가 하고 싶은 게 있어 무엇인가 시도할 때에 도 “내가 저걸 실패하면 어떡하지?”, “내가 이것을 하면 다른 사람들이 나를 안 좋게 보지 않을까?” 하는 오래된 관습 아닌 관습이 많습니다.






자유롭게 토론하고 자신의 의견을 당당하게 말하는 서양의 분위기와는 대조되는 모습이죠. 학창 시절에도 학교에서 발표를 하거나 해도 서로 피하려고 하고 남들 앞에 나서는 게 죄인 듯 마냥 다들 나서기를 두려워합니다. 왜 이렇게 우리는 남의 시선을 많이 신경 쓸까요?







이런 경향들의 많은 원인이 있겠지만 대표적인 원인은 사회가 정해놓은 어떤 레퍼토리, 즉 기준 때문이에요. 사회가 일반적으로 정해 놓은 기준들, 좋은 대학, 연봉 높은 직장, 대기업, 몇 평짜리 아파트 등등, 우리는 어렸을 때부터 이런 것들이 삶의 정답이라고 생각하고 교육을 받고 커왔습니다.







그래서 이런 사회가 정해놓은 기준들을 벗어나면 바로 부모나 선생님, 다른 친구들이나 사람들에게 비난을 받아왔고 ‘너는 틀리다’라는 인식이 자연스럽게 형성됐죠. “너 그렇게 해서 좋은 대학 갈래?”, “열심히 공부 안 하면 대기업 들어가기 힘들어”, 이런 것들이 대표적이죠.






모든 사람은 자신만의 할 수 있는 일이 있고 좋아하는 일도 다 다른데 우리 사회는 특정 한 분야만의 정답을 강조하고 그 정답에서 조금이라도 벗어나면 ‘패배자’ 시선으로 대하니 항상 눈치 보며 무엇이 진짜 나에게 맞는 정답인지도 모른 채 달려왔어요.







그래서 우리는 진정으로 자신이 원하는 게 무엇인지 생각한 적도 없고 해 본 적도 없어요. 그냥 ‘저게 정답이겠지’하며 흘러가는 대로 살아왔어요. 막연하게 남들 따라 좋은 대학, 좋은 직장이라는 세상이 정해놓은 기준에 아무 생각 없이 따라온 거예요.







그래서 막상 이런 것들이 현실로 이루어진다고 해도 크게 행복하지 않은 거죠. 자신의 마음이 원해서 한 것이 아니라 남들이 시켜서 억지로 꾸역꾸역 하다 보니 마음의 공허함이 오는 것은 당연한 일이죠. 미친 듯이 열심히 달려오고 죽도록 노력해왔는데 결국은 남는 게 없는 느낌인 거죠.







저는 음악을 참 배우고 싶었어요. 특히 작곡이나 악기 연주를 배워보고 싶었어요. 티브이나 주변의 밴드 공연을 보면 "아 나도 저렇게 한번 연주해보고 싶다!" 하며 무언가 가슴이 뛴다 해야 되나요? "저걸 꼭 한 번은 해봐야겠다"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음악을 하며 사는 삶이 정말 즐거움과 행복을 가져다줄 것 같았어요.






그래서 군대를 갔다 오고 1년 정도 휴학을 하면서 쉬는 겸 제가 하고 싶은 것을 하고 싶어 부모님에게 말했더니, “1년 휴학해서 언제 졸업하고 언제 돈 벌래?”라는 말이 돌아왔어요. 제가 생각했을 땐 1년이라는 세월이 그렇게 제 인생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을 거 같은데 부모님은 그 1년 조차도 늦다고 생각하신 거예요.





저는 다시 생각했죠. “지금 이거 안 하면 나중에 후회할 거 같아?”라고 스스로에게 물었어요. 저는 남들보다 늦게 가고 돈을 적게 버는 한이 있더라도 젊을 때 내가 원하는 것을 꼭 해봐야겠다는 마음이 앞섰어요. 그래서 부모의 반대를 무릅쓰고 휴학을 결정했어요.






저는 문제가 없었는데 다른 사람들이 저를 걱정스럽게 보는 것이 저의 마음을 흔들긴 했지만 한번 해보자 하고 그냥 했어요. 실제로 해보니 내가 하고 싶은 것을 하는 이 생활이 생각보다 너무나 좋았어요.






한 번도 해보지 못한 다양한 일도 하고 악기도 배우면서 너무나 즐거운 시간을 보냈고, 그 과정에서 만난 많은 사람들도 정말 저에게 많은 배움과 도움을 주었어요. 물론 좋은 적만 있었던 것은 아니지만 우리가 정해놓은 기준에서 벗어나 다른 삶을 사는 것이 이렇게 행복한 삶인 줄 처음 알았던 거죠.






시간이 많이 지나고 생각해보면 그때의 1년이 저에게는 참 의미 있는 시간이었어요. 많은 것들을 배울 수 있었고 새로운 도전에 대한 두려움도 없어졌어요. 많은 다양한 사람들을 만났고 그 과정에서 친구도 많이 얻었어요.






이 모든 것들이 사회적인 기준과 세상의 시간에 따르지 않고 제 마음이 원하고 시키는 대로 행했던 대가이지 않을까 싶어요.







이렇게 자기 자신의 마음이 시키는 대로 삶을 살아봐야 합니다. 그동안 많은 기준들과 사회적인 편견과 세상이 정한 정답들 속에 자기 자신을 잃어버리고 살았어요.







물론 이 사회의 문제도 있고 관습적인 문제도 있지만 이제 다른 곳으로 고개를 돌려야 합니다. 내가 진정 원하고 하고 싶은 것들에 귀를 기울여 보세요. 그리고 그것들을 그냥 하나씩 해나가십시오.







두려움이 앞선다면 그냥 아무 생각 없이 극단적으로 '인생 망했다'라고 생각하고 해 버리세요. 어떤 삶을 가져다 줄지는 아무도 모릅니다. 정말 망할지 나의 삶에 얼마나 큰 변화가 있을지.






그렇게 한다면 나 스스로의 주체적인 삶을 살 수 있고 이로 인해 진정한 삶의 의미와 재미, 행복을 느끼실 수 있을 겁니다. 마음은 거짓말을 못하는 것 같습니다. 서서히 썩고 곯아질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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