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움과 기대보다는 스스로 헤쳐나가기.
대한민국의 자살률이 날이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습니다. OECD 국가 중 1위는 물론 2020년 기준 10만 명당 26.9명에 이르고 있어요. 자살에 대한 원인이나 대처법 등 다양하지만 대부분이 생각하기에 자신이 처한 현실이 너무 힘들다거나, 상황이 너무 안 좋다거나, 사랑에 이별하거나, 직장생활의 어려움 등 원인이 다양해요.
하지만 저는 이 같은 모든 원인들의 공통점은 결국 자기 자신이 스스로를 ‘가치 없는 사람’, ‘사랑받지 못하는 사람’으로 여기는 데에 있습니다. 내가 정해놓은 기준에 내 능력과 내 몸이 내 마음대로 되지 않으면 스스로 실망하고 자신을 가치없고 쓸모없는 존재로 여기고 이것이 심해지면 결국 극단적 선택을 하는 것이죠.
대학생 시절에 같이 아르바이트를 하던 여자 동생이 있었어요. 처음에 이야기할 때는 항상 밝고 긍정적인 것 같아 전혀 예상하지 못했는데 나중에 알고 봤더니 우울증, 공황장애를 앓고 있다고 하더라고요. 심하면 자해까지 했다고 하여 손목을 보니 칼로 그은 흔적이 많았습니다.
저는 조심스럽게 왜 그랬는지 물으니 “사귀던 오빠가 갑자기 헤어지자 해서 그랬어요.“헤어지자고 하면 꼭 자해를 해야 되니?”라고 물으니 “제가 사랑받을 자격이 없는 것 같아서, 항상 버림받는거 같고 비참해서 그랬어요”대답했어요.
저는 그때 알았습니다. 남이 나를 사랑해주는 것이 이토록 자신에게 해가 돼서 되돌아올 수 있다는 것을요. 그리고 그 사랑이 깊으면 깊을수록 되돌아오는 상처는 더 깊을 수밖에 없고 그것이 심하면 스스로의 극단적인 상황까지 만들어 낼 수도 있다는 것을요.
이 동생의 경우 왜 이렇게 까지 오게 된 것일까 생각해보니 타인의 사랑에 너무 많은 의지 해서 그런 거예요. 남자 친구가 나를 사랑해주면 행복하고 나를 사랑해주지 않으면 내가 불행한 거죠. 타인의 사랑에 나를 맞기니 항상 타인에 의해 내 행복이 결정되는 거예요.
좀 더 정확히 말하면 남자 친구가 나에게 해주는 행동에 의해 나의 삶이 결정되는 것이죠. 이렇게 되면 내 행복을 내가 스스로 만들어 나갈 수 없게 됩니다. 항상 남의 사랑을 갈구하고 바라고 원하고 있으니 그것이 이루어지지 않았을 때 자기 자신을 사랑받을 가치도 없고 쓸모없는 존재로 여겨요.
이 세상에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해야 될 것은 스스로를 사랑하는 마음, 즉 ‘자존감’을 단단히 세우는 일이 아닐까 싶습니다. 위에 동생도 자기 자신을 사랑해주지 못하니 항상 남의 사랑에 목을 매고 있는 거예요.
스스로를 사랑해주면 다른 사람이 자기 자신을 사랑하지 않는다 해도 타격이 없습니다. 왜냐면 자기 자신이 자신을 사랑해주기 때문에 타인의 사랑이 크게 연연하지 않아요.
나에게 좋은 것을 주며 좋은 말을 해주고 항상 나 자신을 사랑하는 행동과 말투가 무엇일까 하며 스스로 생각해봐야 돼요. 이것들이 잘 다듬어지고 단단해지면 남들과 다른 나만의 ‘자기 사랑’을 가질 수 있게 될 거예요.
나의 소중한 하루를, 나의 소중한 삶을, 나의 소중한 모든 것을 남들에 의해 평가되게 놔두지 마세요. 나 스스로의 행복은 내가 만드는 것인데 많은 사람들이 연인, 남편, 부인, 친구, 직장상사 등 때문에 괴롭고 힘들다고 합니다.
자기 자신의 행복을 남들에 좌지우지 되게 하지 마세요. 의지하는 삶은 항상 행복할 수 없어요. 타인이 나의 행복과 불행을 만들기 때문이에요.
‘스스로를 사랑해주지 않으면 절대 남을 사랑해 줄 수 없다 ‘라는 말이 있잖아요. 나 스스로를 내가 사랑해주지 않는데 어떻게 다른 사람을 사랑해주고 행복하게 만들어 줄 수 있을까요? 설사 다른 사람들이 나를 사랑해주지 않는다 해도 내가 이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나를 사랑해주면 되잖아요.
그것만으로 내일을 다시 살아갈 수 있는 힘을 얻고 나 스스로를 가치 있게 여길 수 있고 어떤 상황에서도 흔들리지 않는 자기 자신을 만날 수 있을 거예요. 누군가에게 의지하는 사랑은 절대 나를 행복하게 만들어 줄 수 없어요. 나 스스로가 나를 사랑해줄 때 진정 나의 삶은 빛날 것이고 행복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