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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선후 Dec 06. 2020

고통을 감사히 받아들이는 자세.

그럼에도 불구하고#6. 고통만이 우리를 성장시킨다.

병들어보지 않으면.



병들어보지 않으면 바칠 수 없는 기도가 있다.

병들어보지 않으면 믿을 수 없는 기적이 있다.

병들어보지 않으면 들을 수 없는 말이 있다.

병들어 보지 않으면 우러러볼 수 없는 얼굴이 있다.



아- 병들어보지 않았으면

나는 인간이기 조차 어려웠을 것이다.



-코우노 스스모




나는 믿는다. "진실로 고통만이, 오로지 고통만이 인간을 성장하게 합니다."라고.





 성장은 사랑의 측면에서도 확실하게 드러난다. 사랑은 함께 붙어 있는 것만을 의미하지는 않는다. 성숙해지려는 우리는 떨어져서도 사랑할 수 있어야 한다. 작가는 말한다.





내가 정의한 사랑은 이렇다.





'사랑이란 상대방의 성장을 위하여 자신을 내어주려는 의지다. 홀로 있기를 가장 행복해하는 사람이 자신의 일부를 다른 이를 위해 내어 주는 것이다. 함께 성장하기 위하여.'





어떤 신부님께서 질문하셨다.




"사랑의 반대말이 무엇인지 아십니까?"




나는 선뜻 대답할 수 없었다.





"사랑의 반대말은 미워하는 것도 아니고 무관심한 것도 아니고 '이용한다'입니다."





그 순간 사랑의 이름으로 행해지고 행해질 수많은 악들이 떠올랐다.





"외로워서, 욕정을 풀기 위해, 돈이 없으니까, 먹고살기 어려워서, 남이 얕보니까, 허전하니까, 내가 너를 사랑하니까.. 네가 필요해."





신부님은 다시 말씀하셨다.





"설사 내가 이렇게 아프더라도, 설사 내가 이렇게 손해를 보더라도, 네가 성장하는 길이라면 그것을 응원해."





신부님은 이런 말을 하는 사람이 있다면 진실한 사랑에 도달한다고 말씀하셨다.





- 그럼에도 불구하고 중에서








 학교 가기 싫다는 초등학생 아이를 학교를 보내는 엄마, 20살이 넘은 자식을 부모품에서 떨어뜨리려고 하는 부모, 건강과 다이어트를 위해 자기 자신이 좋아하는 음식을 참아가며 하기 싫은 운동을 한번 더 하는 것, 목표를 위해 어렵고 힘든 과정을 몇 번을 시도해서라도 이겨내려는 과정 등







 이 모든 게 고통스럽다. 그러나 이겨내면 나는 성장으로 한 발 더 내딛는 것이다. 그리고 그 성장으로 변화된 자신의 모습을 바라보는 것, 좀 더 나은 방향으로 내가 나아갈 수 있는 것, 그것이 인간이 추구할 수 있는 진실한 행복이다.





 

  삶을 살아가는동안 마주하게될 고통은 절대 피할 수 없다. 그러나 고통을 내 몸에서 온전히 그대로 받아들일 때 우리는 인생의 성장이라는 부분에서 한 발짝 더 내딛을 수 있다.






 왜 내딛어야 되는가? 우리가 보는 시각은 지극히 나의 주관적인 시각이다. 성장함으로써 우리는 또 다른 시각의 세상을 볼 수 있고 많은 경험과 이전과 다른 삶의 기쁨을 누릴 수 있다. 






 고통을 외면하고 회피한다면?, 결국 나는 그 상태에 멈춰버린 시각과 경험에 머무르는 사람이 되는 것이다. 






  생각해보면 2~3일 집에서 아무것도 안 하고 휴식을 취하면 행복하다. 그러나 시간이 갈수록 지겹고 무기력해지기 시작한다.




 


 안주하고 머무르는 삶은 절대 영원한 행복을 가져다줄 수 없다. 그것이  편안함은 '휴식'을 가져다 줄수는 있으나 사람이 누릴 수 있는 진정한 행복을 가져다 주진 못한다. 






 내가 알게된 것은 인간이 누릴 수 있는 가장 큰 기쁨과 행복은 '스스로의 성장'에서 오는 행복이다.






그 어떤 것도 이 행복을 넘어설 수 없다. 왜냐면 이 행복은 변하지 않기 때문이다.






 아무리 남이 물질적인 것들과 사랑을 준다 해도 나 자신이 이룰 수 있는 근원적인 성장하는 모습이 없다면 진실한 행복에 도달할 수 없다. 그리고 그런 행복들은 결국 사라지게 되어있다. 나에게서 나온 것이 아니므로.






 가장 가까운 가족이나 부부, 연인관계에서 대부분의 일어나는 다툼이나 갈등은 자기 자신의 삶을 살지 못해서발생한다. 즉, 스스로의 삶에 성장하는 요소가 없다. 자기 자신도 잘 데리고 살지 못하면서 남의 인생에는 관심이 많다. 스스로 행복 하지 못하니 밖에서 행복을 찾는 것이다.






 성장하는 삶을 살 때 우리는 행복할 수 있고 그 행복을 통해 자연스럽게 다른 사람들을 잘 대할 수 있게된다. 사람은 자기 자신에게 하는 만큼 다른 사람을 대하게 되기 때문이다. 






  성장하는 행복을 알았을 때, 나는 남들에게 '사랑'이라고 생각했던 것들이 대부분 간섭과 참견이었다는 것을 알았다. 






고통만이 인간을 성장시킨다.






 성장을 이룰 수 있는 방법은 고통을 어떻게 해석하느냐에 달렸다. 지독한 고통과 아픔에서 한 발짝 떨어져 그 반대쪽에 고개를 돌리면 고통이 주는 무언가의 가르침이 반드시 있다.







 우리는 그것을 봐야 한다. 그 고통이 주는 메시지를 읽을 수만 있다면 우리는 좀 더 나은 삶을 살 수 있다. 그리고 변하지 않는 행복을 만날 수 있다.






 인간은 스스로 성장하는데에서 진실된 행복을 느낀다. 모든 인간은 스스로를 성장하고 발전시키길 원한다. 그리고 고통만이 그것을 이루어 낼 수 있다. 안락함은 편안함을 줄지 언정 절대 변화와 성장을 이루어 낼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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