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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선후 Jan 06. 2021

나에게 '도움'은 어떤 의미인가?

도움의 필요악.

안녕하세요! 저는 러셀입니다.

야생 탐험대 54분대 땀방울 부대 대원이죠.

혹시 제 도움이 필요하신 가요?                   - 러셀


아니.                   - 칼


길 건널 때 부축해 드릴까요?          - 러셀


아니.                   - 칼


마당을 건널 때 부축해드릴까요?      - 러셀


아니.                   - 칼


베란다 건널 때 부축해드릴까요?      - 러셀


아니.                   - 칼


아무거나 건널 때 부축해드릴까요?     - 러셀


아니.                    - 칼                                           - 영화 < 업 >









 누군가에게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일은 생각해보면 참 행운이다. 작은 것이라도 나를 도와주는 누군가가 있다는 것은 개개인의 삶에서 큰 행복이자 행운일 것이다.





 어렸었을 땐 사소한 것부터 큰 것 까지 나도 참 많은 도움을 받았었다. 나도 도움을 많이 주려고 노력했지만 지금 생각해보면 그때의 도움들을 갚지 못한 것에 후회도 되고 미안함도 있다.





 물론 전부가 그런 것은 아니다. 나의 도움이 누군가에겐 당연시 여겨지는 경우도 있었고 심한 경우 그것을 이용하려는 사람도 있었다. 




 그런 사람들에게 크게 당하진 않았지만 주위에는 "그 정도까지 해주나?" 할 정도로 자기의 것을 많이 내어주는 경우도 많이 봤다.





 특히 친구나 연인 사이에서 더 심한 것 같다. 연인에게 더 사랑받기 위해 , 더 많은 친구를 얻기 위해 자신의 물질과 시간들을 쓰는 사람도 많다. 




 하지만 인간관계는 10을 주면 10을 그대로 받는 것이 아니라 마이너스가 될 수도 있고 그 보다 더 많이 될 수도 있다. 그래서 인간관계에서는 득과 실을 따지는 게 좋지 않지만 생각보다 힘들다.






내가 말하고 싶은 것은 도움을 계속 받으려 하다 보면 자칫 의지가 습관이 될 수도 있다는 것이다.






 남의 도움이 없이는 인생을 헤쳐나갈 수 없게 될 수도 있다. 항상 어려움이 오면 도움을 청하거나 남에게 의지하려는 습관이 오히려 나에게 해가 될 수 있다.






삶은 나 스스로 헤쳐 나가야 한다. 정말 나 스스로 노력해봐도 도저히 답이 안 나올 때 그때 도움을 청해야 한다. 그래야 내가 발전할 수 있다. 툭하면 남에게 도움받으려 하는 것은 오히려 나를 망치는 일이 될 수도 있다.






어려움을 이겨내는 과정에서 나는 큰다. 그 과정이 나에게 훗날 큰 도움이 된다. 남이 도와주면 행복하고 남이 내 뜻대로 안 해주면 짜증 나고 불안하다. 





남에게 의지하는 삶만큼 불행한 것이 없다고 생각한다. 왜냐면 나의 행복이 남에게 달려있기 때문이다.





 도움은 내가 정말로 도움이 절실할 때 받는 게 좋다. 무턱대고 도움을 받으려 하는 자세가 습관이 되고 그 습관이 스스로를 저해시키고 성장을 방해한다. 





도움을 어떻게 쓰느냐에 따라 나에게 해가 될 수도 득이 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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