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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선후 Oct 14. 2020

이것이 해결되지 않는다면 여전히 제자리다.

진짜 변화가 없는 이유.


  사람은 누구나 어렸을적 상처가 있고 트라우마가 있다. 각각의 개인마다 다르겠지만 그 상처의 깊이도 다르고 받아들이는 자세도 각각 다르다. 나는 어렸을적 부터 상처를 많이 받는 스타일이였다 누가 조금만 험한 말이나 나에대해 모욕을 해도 그것을 큰 상처로 받아들였다. 나이가 들면서 조금씩 나아지긴 했지만 어렸을때 받은 그 상처나 어떤 내안의 받아들이는 방식이 여전히 남아 있다는 것을 문뜩 깨닳았다. 


 하나를 예를 들었지만 이런 상황이 정말 무서운 이유는 내가 그런 마음가짐을 가지고 싶지 않아도 마음속에서 불쑥 찾아 온다는 것이다. 그리고 이것을 조절 하지 못할 경우나 그 마음에 집착하고 있는 경우 결국 나는 다시 그날의 상처받았던 나로 되돌아 가는 것이다. 이것은 정말 나의 삶 모든 곳에 영향을 미쳤다. 인간관계에서도, 내 삶에서도 , 나의 목표를 향해 나아가는 중에서도 어렸을적 내면의 상처가 나의 발목을 붙잡았다. 많은 심리학자들이 왜 어렸을때의 정서적안정이 중요하다고 말하는지 깊이 깨닳았다.


 그럼 방법이 없느냐? 그건 아니다. 미친듯이 노력했다. 관련 책을 읽고 그것을나의 모든 상황에 적용해보고 강의를 듣고 공부하고, 나 자신을 조금 더 나은 사람으로 만드려고 노력했다. 그 내면의 깊은 상처를 극복하고 치유 하고 싶었다. 변화가 간절했다. 신기하게도 그렇게 매일매일 살다보니 어느덧 그 상황에 마주하게 된 내 자신이 예전처럼 그렇게 흔들리지 않고 있었다. 하지만 가끔씩은 불쑥  찾아오긴 하지만 이제는 컨트롤도 가능할 정도로 되었다. 


글로 쓰고 있지만 이 과정이 정말 정말 힘들었다. 어렸을적 상처를 치유한다는 것이 보통 어려운 것이 아닌것을 몸소 느꼈다. 그리고 이것은 절때 완벽하게 고쳐질 수 없다는 것도. 100번중 50번을 그렇게 받아들이냐 99번을 그렇게 받아들이냐의 문제다. 하나도 없이 완벽하게 치유 될 수는 없지만 분명한 것은 내 삶의 질을 높일 수는 있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건, 근본적인 상처가 해결되면 내가 일상생활에서 가지고 있던 모든 문제들이 자연스럽게 해결된다. 인간관계나 , 연인관계, 특히 내 삶을 바라보는 자세가 달라지고 자존감이 올라가기 때문에 흔들리지 않고 나만의 주관을 가지고 살아가는 나를 발견 할 수 있을 것이다.


소크라테스의 유명한 명언이 생각난다. '너 자신을 알라' 항상 우리는 밖에서 원인을 찾고 타인에게 불평불만을 한다. 하지만 나는 근본적인 원인은 나에게 있다고 확신한다. 그 근본적인 원인이 해결될때의 쾌감은.. 느껴보지 못한 사람은 절때 느끼지 못할 것이다. 간절히 변화하고 싶다면 상처를 피하지말고 마주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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