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brunch
매거진
마음을 이야기하는 마음을 닮은 컵
함부로 말고, 섣불리 않길.
멀쩡해 보여도, 망가져 보여도.
by
이생
Sep 25. 2021
멀쩡해 보이는 컵이 있다.
고작 작은 틈 하나 정도가 있을 뿐.
망가져 보이는 컵이 있다.
꽤나 부서져 담지 못할 것 같은 컵.
틈 하나가 바닥에 있다.
물을 부어도 이내 비어버리고 만다.
부서져 다 채우지 못한다.
다만 그만큼이나마 머금고 가진다.
고작 그 틈 하나뿐이냐고,
이만큼이나 부서져 버렸다고,
함부로 말고,
섣불리 않길.
keyword
마음
자존감
시
13
댓글
댓글
0
작성된 댓글이 없습니다.
작가에게 첫 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브런치에 로그인하고 댓글을 입력해보세요!
이생
직업
상담사
시절의 인연들이 나눠준 사랑 덕에 살아갑니다. 그 빚을 누구에게나마 갚을 수 있을 때를 지나치지 않고 살아가길 희망합니다.
구독자
523
제안하기
구독
매거진의 이전글
마음의 용량(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