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매거진 삶은 계란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이생 Nov 19. 2016

너를 여행하고 싶다.


"여기저기 가보고 싶은 곳이 많다.


하지만 그 중에 가장 여행하고 싶은 곳은 너의 세상이다.


나의 세상에 그려진 너의 모습이 아닌 그저 너의, 진짜 너의 세계를 마주하고 싶다.



여태껏 그대로의 나에게 들어와 온전하게 마주할 수 있는 누군가를 만나보진 못했다.


하지만 나는 너에게 그런 사람이 되고 싶다.


그동안의 세월동안 내 손을 타버린 감각과 편견을 거치지 않고 너의 온도를 느껴보고 싶다.



최소한의 논리나 적당량의 가치관을 챙기지 않아 불안할지도 모르겠다.


나에게 익숙한 생각의 공간에서 벗어난 어색함에 길을 잃을지도 모르겠다.


어쩌면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어두운 세상에서 얼마나 헤매이게 되더라도 너의 우주에 들어보고 싶다.



그래, 너를 여행하고 싶다."

매거진의 이전글 노래는 못해도 노래는 할 수 있다.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