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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집밥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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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zzoos May 26. 2020

20. 땀 흘린 뒤의 냉국수

2020년 5월 26일 점심


일주일에 세 번 정도는 홈트레이닝을 하자고 마음을 먹고는 일주일에 한두 번 하기도 힘들다. 일이 많거나 바빠서도 아니고 단순하게 귀찮아서. 아예 집밖에 잘 나가지 않으니 몸을 전혀 움직이지 않고, 식단은 단백질보다 탄수화물 위주가 되니 역대 최대의 몸집을 자랑하게 되었다.


그래서 요즘 유행한다는 홈트레이닝을 해보기 위해서 유튜브를 뒤졌다. 약 25분 동안 몸을 움직이는 유산소 운동을 따라 한다. 오늘은 요가도 나만의 홈트레이닝 프로그램에 넣어볼까 싶어서 초보자를 위한 30분짜리 요가도 하나 넣었다. 그러니 오늘은 약 한 시간 정도 운동을 한 셈이다.


처음 해 본 요가는 생각보다 훨씬 동작을 따라 하기 힘들었다. 유연하지 않아서 동작을 할 수 없는 게 아니라 힘이 없어서 동작을 유지할 수 없었다. 살짝 땀이 나려고 할 때 강의가 끝났다. 10분 정도 쉰 다음 유산소 운동을 시작했더니 동작들이 훨씬 수월했다. 그리고 20분 운동을 마치니 온몸이 땀 범벅.


샤워로 땀을 씻어내고, 집 안 청소를 간단하게 하고서 국수를 삶았다. 아직 냉장고에는 다시다로 만든 냉육수가 남아 있다. 오이를 같이 넣어서 숙성시켜서 그런지 지난번과는 향이 좀 다르다. 아무래도 올여름은 이 시원한 냉국수를 엄청나게 만들어 먹게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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