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동산책 (외전)
앞선 네 편의 포스팅으로 정동 산책 얘기를 마무리하려고 했는데, 아무래도 아쉬운 사진들이 있어서 따로 모아봤습니다.
이번에 정동을 걸으면서 느낀 건데요. 정동은 참 많은 텍스쳐 texture 를 가지고 있는 동네더군요. 그러고 보면 우리는 '동네'를 기억할 때 특정 텍스쳐를 함께 기억하곤 합니다. 삼성동은 고층 빌딩과 번쩍이는 유리를, 성수동은 작은 벽돌 건물들을 기억합니다. 물론 특별한 텍스쳐를 가지고 있지 않은 동네들도 있죠.
정동은 특별한 텍스쳐가 특별히 많은 동네더라구요. 이렇게 까지 다양한 텍스쳐를 온전히 자신의 분위기로 포용해 자신만의 분위기를 만드는 동네가 또 있나? 싶기도 해요.
그래서 이번 포스팅에는 정동을 산책하면서 수집한 정동의 텍스쳐들을 공유하려고 합니다. 특별한 설명은 없을 거예요. 그냥, 사진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