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4월 10일 금요일 장보기
느지막이 일어나서 21대 국회의원 사전선거를 하러 다녀왔다. 난생처음으로 주소지가 아닌 곳에서 하는 선거였다. 투표소가 어디인지 무엇을 가져가야 하는지 미리미리 확인해뒀다. 투표소는 집에서 더 가까운 곳도 있었지만, 일부러 자주 다니는 마트 옆에 있는 중학교로 갔다. 마트에 차를 세우고, 투표를 하고, 마트에 들러서 장을 보고 돌아오면 두 가지 할 일을 한꺼번에 해치울 수 있으니까.
위의 사진은 오늘 장 본 것들의 사진이다. 합계 26,720원이니까 저렴하다고 생각이 드는데, 한 번 자세하게 품목을 살펴볼까.
:: 3분 짜장 2개. 1,000 X 2 = 3,000
:: 우동 사리 2개. 700 X 2 = 1,400
가끔 짜장이 먹고 싶을 때가 있다. 배달 음식을 시키지 않고 해결할 수 있을까 싶어 구매했다. 우동 사리를 삶아서 3분 짜장을 부으면 짜장면과 비슷하지 않을까?
:: 국수 소면 2,980
평소에는 더 작은 용량의 소면을 사두는데, 최근 점심으로 국수를 삶아 먹는 경우가 많아지면서 소면의 소비량이 늘었다. 그래서 큰 용량으로 구매.
:: 냉면 육수 700 X 3 =2,100
한 팩에 겨우 700원인데 소면을 삶아서 냉면 육수에 말아 먹으면 시원하고 맛있다. 냉면을 엄청나게 좋아하는데, '냉면욕'을 잠재우기에도 안성맞춤.
:: 사각 어묵 990
:: 떡볶이 떡 2,500
야식으로 자주 해 먹는 것이 바로 떡볶이. 그래서 어묵이나 떡이 떨어지면 바로 채워두는 편이다.
:: 부침 두부 1,000
두부 한 모에 천원. 된장국에 넣을 수도 있고, 부쳐 먹을 수도 있으니 일단 단단한 부침용 두부로 사둔다.
:: 사과 5,000
마트 입구의 할인 코너에서 크기가 좀 작고, 보기에 별로 안 예쁜 애들을 한 봉지 가득 담아서 5천 원에 팔길래 샀다. 아무리 크기가 작다고 해도 12알에 5천 원이니 하나에 4백 원 꼴. 저렴하게 과일을 보충했다.
:: 양파 3,800
:: 소파 1,000
:: 햇감자 1,640
:: 시금치 1,500
:: 청양고추 810
각종 야채. 대파보다는 소파를 주로 사는 편이다. 햇감자는 집 근처 마트에서 100g에 250원인데, 몇 주 전에 평창에 있는 하나로마트에서 감자를 샀다가 너무 비싸서 깜짝 놀랐다. 감자 서너 알을 샀는데 5천 원이 넘었던 듯. 소파는 다 다듬어서 냉장고에 넣어놨고, 시금치는 데쳐서 무쳐놨다. 양파와 감자는 함께 보관하면 둘 다 금방 상한다는데, 어쩔 수 없이 같이 보관하고 있다. 상하기 전에 먹어 치워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