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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집밥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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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zzoos Apr 23. 2020

11. 간단 동치미 국수

2020년 4월 22일 야식


미원이나 다시다 같은 화학조미료를 가감 없이 사용하는 레시피를 알려주는 유튜버가 있다. 백종원과는 다르게 어둠의(?) 레시피를 알려준다고 해서 흑종원이라고 불리는데, 그중에 흥미가 있는 레시피가 있었다. 마트에 갈 때마다 냉면 육수를 사 오는데, 그걸 집에서 만들어 먹을 순 없을까? 고깃집 냉면 육수는 조미료만 사용해서 만드는 거라고 하던데. 뭐 이런 생각을 하고 있었는데, 마침 그 유튜버가 간단하게 만드는 동치미 육수 레시피를 올린 거다.


재료는 간단하다. 무. 그리고 나머지는 설탕, 식초, 다시다, 미원, 레몬 쥬스 뭐 이런 것들. 잔뜩 만들어서 냉장고에 넣어두고 먹으려고 레시피보다 만드는 양을 늘렸다. 그리고 사이다를 안 사 와서 클럽 소다를 넣었고, 대신 설탕과 레몬 쥬스의 양을 늘렸다. 다 만든 다음 맛을 보니 좀 찝찔한 느낌이 나서 물을 조금 더 넣었다. 하루 숙성시킨 다음 다시 맛을 보니 싱거워진 걸로 봐서, 물을 넣지 않아도 될 뻔했다.


결론적으로 대단히 만족스러운 레시피다. 점심으로 국수를 말아 먹었는데, 마음에 들었다. 그래서 야식으로도 한 번 더 말아 먹었다. 아직 몇 번 더 먹을 수 있을 만큼 여유롭게 만들어 놓았다. 오늘 점심도 냉국수를 말아 먹어야겠다.


헌데 이걸 '동치미' 라고 불러도 되는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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