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모어카테고리_나의 비즈니스
어쩌다 삶에 이끌려 고향에 온지 6개월이 지났고,
내가 가장 사랑하는 글쓰기를 진.짜 포기한채로 시간이 흘렀다.
포기라는 말은 좋아하지 않아서 쓰고 싶지 않지만, 내가 그 단어를 선택한 이유는
그만큼 잘 쓸 여유가 없었기 때문이었다.(나름 자부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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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 적응이 빠른 나이기에, 고향의 삶에 익숙하기도,
갑자기 떠맡아버린 회사를 감당하기도 힘들기 전에 글쓰기가 또 그리워졌고
글을 다시 쓰는 이유는 이 감정은 이 순간들에 써야 기억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림쟁이라 그림이 있는 글쓰기를 좋아하고, 또 얘기하고 그렇게 살아왔던 나이지만,
그럴 여유가 없는 나에게
왜 글을 안 쓰냐고 물어봐주는 그 물음이 좋아서,
그래서 이 기분들을 늘 듣는 음악에 기쁘면 기쁜대로, 슬프면 슬픈대로 날려버리기만 하면 아까울것 같아서
글을 또 쓴다.
할머니 대신, 아빠대신, 오빠대신
회사를 운영하게 되었다.
힘들어져서 내 차례가 되었지만,
문득 떠오른 니체의 말처럼
"모든 사물의 가치를 너희에 의해 새롭게 정립하게 하라"
우리 회사는 1974년에 창립되었고, 지금까지 이어져오고 있다.
내가 큰 결심을 하고 이곳에 내려올 때.
누군가가 그랬다.
/회사가 잘 되기도 어렵지만 망하기도 정말 어렵다고/
나는 늘 그래온 것처럼
오늘의 나에게 진심이다.
그래서 우리는 잘 될 것이다.
하나의 글쓰기에, 하나의 그림에,
하나의 말에, 하나의 선택에
난 늘 최선이다:)
+
그래서 난 늘 후회가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