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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쭌쭌이 Feb 02. 2021

기사를 활용해 델프, 달프 공부하기

달프 C1 준비하기 제3편: 참고할만한 기사 사이트, 기사 활용법

글쓴이가 쓴 지난 두 포스트를 읽은 독자들은 알겠지만, 지난 포스트들에서는 달프 C1 교재들과 달프 C1 유형에 대해서 설명하는 글을 썼다. 그리고 달프 문제 유형을 설명하면서는 불어권 기사를 읽고, 불어권 팟캐스트도 시간을 내서 듣는다면 달프에 보다 더 준비를 잘할 수 있다고도 지난 포스트에서 짤막하게 언급을 했을 것이다. 그렇다면 어떤 언론사 기사를 읽어야 하고, 각 언론사별로 특징이 무엇일까? 사실 우리나라에도 다양한 언론사가 많듯, 프랑스에서도 언론사가 많다.


그러나 이번 포스트에서는 글쓴이가 실제로 구독해 본 적이 있는 Le Figaro와 Le Monde 두 개 위주로 소개할 예정이다. 글쓴이가 이 두 곳을 선정한 이유는 실제로 구독해 본 적이 있어서도 그렇지만, 이 두 신문사가 프랑스에서 지식인들이 많이 읽는다는 신문사이기도 해서 그렇다. 무엇보다도 이번 포스트에서는 기사를 읽고 기사 읽는 것을 독해 영역 대비에 활용하는 법을 다룰 예정인데, 그러려면 아무래도 단순히 언론사가 아닌 신문사를 소개하는 것이 더 낫기 때문에 해당 신문사 두 개를 선정했다.


사실 제3편인 이번 포스트에서 제5편인 다다음 포스트까지는 단순히 달프 C1에 한정된 포스트가 아니기 때문에 델프 B2 이상의 난이도가 있는 프랑스어 시험을 준비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다 읽을 수 있다. 그리고 이번 포스트에서도 지난 두 포스트와 마찬가지로 글을 시작하기 전에 달프 C1 준비와 관련해 기획한 포스트 9편의 순서를 아래에 써 놓았고, 각 포스트가 완성되는 대로 아래 리스트에 링크를 첨부할 예정이다.


제1편. 교재 선정하기

제2편. 달프 영역별 문제 유형

제3편(본편). 참고할만한 기사 사이트, 기사 활용법

제4편. 참고할만한 팟캐스트, 팟캐스트 활용법

제5편. 다기출 주제들 소개

제6편. synthèse 쓰는 법 및 참고할만한 자료

제7편. essai argumenté 쓰는 법 및 참고할만한 자료

제8편. connecteurs의 중요성 및 참고할만한 자료

제9편. 시험 보기 전에 다루면 좋을듯한 문법 개념 목록




1. Le Figaro


르피가로 홈페이지 스크린샷


Le Figaro 웹사이트 링크


Le Figaro는 1826년에 창간된 프랑스의 일간신문이고, 프랑스 내에서는 가장 많이 읽히는 프랑스어 신문이다. 주 타깃 독자층이 중산층 이상의 독자들인만큼 보수적인 성향이 있다. 그것 때문인지 기사들을 잘 읽다가 보면 프랑스어 자체를 주제로 한 기사도 볼 수 있는데, 이는 Le Monde에서는 쉽게 찾아볼 수 없는 주제다. 그 밖에도 Le Monde에 비해서 프랑스 사회 내부적으로 일어나는 사건 등에 더 초점을 맞춘 경향이 강하다. 웹사이트를 통해서 디지털 구독을 한다면 한 달에 9.90유로 (한화 약 13410원)다. (글쓴이가 굳이 ‘웹사이트를 통해서’라고 하는 이유는 아이폰 앱 등 다른 경로를 통해서 구독을 하면 가격이 다르게 나올 수도 있기 때문이다.) 물론 Le Monde와 마찬가지로 구독을 안 하고도 기사를 읽을 수는 있긴 하지만, 그렇게 할 경우 읽을 수 있는 기사 수나 분량도 제한되고, 구독자들만 읽어볼 수 있는 더 깊이 있는 기사들은 읽을 수도 없기 때문에 기사를 많이 읽고 싶다면 웬만하면 구독을 하는 것을 추천한다.



2. Le Monde


르몽드 홈페이지 스크린샷


Le Monde 웹사이트 링크


Le Monde는 1944년에 창간된 프랑스의 일간신문이고, Le Figaro에 비해서는 비교적 최근에 창간된 편이다. Le Figaro가 프랑스 내에서 가장 인기 있는 신문이라면 Le Monde는 외국인들이 가장 많이 읽는 프랑스어 신문이고, Le Figaro에 비해서는 진보적인 성향이 더 강하다. 실제로도 2020년 말에 사무엘 패티 피살 사건 (사무엘 패티라는 중학교 교사가 무함마드를 풍자한 그림을 학생들에게 보여준 일로 피살당한 사건이다)이 일어났을 때 Le Figaro에서는 이슬람 극단주의에 대한 기사가 나온 반면 Le Monde에서는 프랑스가 해당 사건을 계기로 더 분열될 수도 있다는 기사가 나왔다. 프랑스의 시각에서 국제적인 사건을 분석한 기사도 많이 나오는 편이며, 프랑스 원어민이 읽었을 때 기사 분량이 20-30분 되는 꽤 긴 기사도 자주 발행된다. Le Figaro와 마찬가지로 구독을 해야 혜택이 더 많이 주어지고, 웹사이트를 통해서 디지털 구독했을 시 한 달에 9.99유로 (한화 약 13530원)이다.



3. 기사를 읽고 독해 공부에 활용하는 법


물론 사람마다 기사를 활용해서 독해 공부를 하는 방법이 다르겠지만, 여기서는 글쓴이가 어떻게 기사를 가지고 공부를 했는지 공유해 보고자 한다. 글쓴이는 달프를 공부했을 때 하루에 기사 1개를 읽는 것을 목표로 했고, 그것도 어려울 때는 최소한 이틀에 한 번씩 기사 1개를 읽는 것을 목표로 삼았다. 아무리 짧은 기사를 읽어도 프랑스 원어민이 읽었을 때 (언론사마다 다르겠지만 기사 초반에 읽는데 얼마나 걸리는지 표시해 주는 언론사도 있다.) 2-3분 정도 걸리는 기사를 읽었고, 조금 더 시간이 남을 때는 원어민이 읽었을 때 6-8분 정도 걸리는 기사를 읽었다.


기사를 읽을 때 아무래도 핸드폰, 아이패드 등으로 읽을 가능성이 높은데, 읽다가 모르는 단어가 있으면 그 자리에서 바로 그 단어를 검색해 보고 검색 결과를 스크린샷 해 보는 것이 좋다. 그리고 이 단어들을 다시 볼 시간이 있을 때 단어장 공책에 스크린샷한 단어들을 써 보면 몰랐던 단어들을 확실하게 다시 학습할 수 있을 것이다. 이에 더해 만약 같이 공부하고 있는 스터디 부원이나 (과외) 선생님이 있다면 기사를 읽어보고 글, 또는 말로 요약을 해 보는 연습도 해 보는 것이 좋다. 결국 델프, 달프 영역들은 서로 연관이 되어 있고, 그 방법을 활용하면 단어와 독해 공부를 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쓰기 영역이나 말하기 영역에 직간접적으로 대비를 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이번 포스트에서는 프랑스 유명 신문사 2개와 기사를 활용해서 프랑스어 공부를 하는 법을 써 봤다. 이처럼 기사를 활용해서 델프, 달프 시험에 대비를 할 수도 있지만 팟캐스트도 활용해서 공부를 할 수 있다. 게다가 팟캐스트를 활용해 공부하면 대다수의 한국인들이 약한 듣기 영역에도 대비를 할 수 있으니, 다음 포스트에서는 글쓴이가 달프 공부를 하면서 들었던 팟캐스트 채널 몇 개를 소개해 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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