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 길이 맞는 걸까? " 방황하는 40대의 기록

by 빼어난 별

요즘 들어 우리 부부는 지치고, 힘에 부치는 날이 많아졌다.

열심히 앞으로 나아가고는 있지만, 문득문득 이런 생각이 든다.

'이 길이 맞는 걸까?'

'지금 이 선택이 정말 나에게 도움이 될까?'

'이렇게 한다고, 과연 달라질까?'


끊임없이 스스로에게 묻는다.

마음은 자꾸만 흔들리지만, 그렇다고 멈출 수는 없다.

미래를 위한 준비는 지금도 계속되어야 하니까.


그래서 우리는 오늘도 배우고, 시도하고, 행동하고, 애쓴다.

그래야 비로소 무엇이라도 보일 수 있을 테니까.


가끔은 글을 쓰는 것조차 시간 낭비처럼 느껴질 때가 있다.

이렇게 해서 정말 나를 찾고, 성장해 나갈 수 있을까?

스스로에게 회의감이 들 때도 많다.


그런데도 나는 여전히 글을 쓴다.

우리는 종종 서로를 '자유부부'라 부르며, 맥주 한 잔 곁에 두고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눈다.

지금의 고민, 미래에 대한 불안, 그리고 또다시 도전하고 싶은 마음들.


그 속에서 우리가 공통으로 느끼는 건.

흔들리는 나를 마주하면서도 여전히 상상하고, 고민하고, 무언가를 시도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그리고 또 하나.

노력에 지쳐 힘든 것이 아니라, '노력만으로는 안 되는 현실'에 지칠까 봐 두렵다는 것.


그런 순간, 문득 부모님의 40대가 떠오른다.

IMF 시절, 아무 기반도 없이 새로운 터전을 만들고,

살아남기 위해, 가족을 위해, 모든 수단과 방법을 동원해 애쓰셨던 그 시절.


끊임없이 배우고, 시도하고, 끝없는 노력으로 버텨냈던 부모님의 모습이

지금도 선명하게 떠오른다.


그리고 깨닫는다.


지금 우리가 겪는 이 시기 역시, 어쩌면 그런 고비 중 하나일지도 모른다.

아직 삶에서 뚜렷한 변화가 보이는 것도 아니고,

방향을 찾은 것도 아니다.

앞이 뻥 뚫려 있는 것도 아니다.


그렇지만 미래에 대한 압박감은 점점 더 무겁게 다가온다.

그래서 우리는 계속해서 배우고, 준비하고, 움직여야만 한다.

앞이 잘 보이지 않더라도,

그래야 언젠가는 기회를 잡을 수 있을 테니까.


하지만 정말 이 길이 맞는 건지,

의심이 들 때가 많다.


걸어갈수록 시야는 더 흐려지고,

'노력만으로 끝나버릴지도 모른다'는 두려움은 점점 더 커져만 간다.


그렇다고 멈출 수도 없다.

우리는 서로를 바라보며, 이 길이 맞는지조차 모른 채 묵묵히 걷고, 또 달린다.


가끔은 그런 서로의 모습이 안쓰럽고 애처롭게 느껴진다.

그럴수록 오히려 더, 서로에게 힘이 되고 보탬이 되고 싶어진다.


아직도 우리는 길을 찾고 있는 중이다.

정답이 없다는 걸 알면서도,

그저 정답에 조금이라도 가까워지고 싶은 마음이 간절하다.


누군가 멘토처럼 나타나

"맞아, 잘 가고 있어"

그 한마디만 해주었으면, 얼마나 좋을까.


방향을 알려줄 나침반 같은 게 있다면, 얼마나 든든할까.


요즘 나는

두려움 속에서, 흔들림 속에서,

마음의 여유 없이 하루하루를 살아가고 있다.


그 와중에도 나는 여전히 나를 찾고,

미래를 향한 길을 어떻게든 만들어가고 싶다.


이 길이 나의 길이 되기까지,

아직도 너무 많은 물음표와 혼란 속에 있다.


가끔은 아무 생각 없이 지내고 싶다.

그런데 현실을 그럴 틈조차 허락하지 않는다.


내가 쉬는 순간,

무언가 멀어지는 기분.


그래서 오늘도,

흔들리면서도 다시 걸음을 뗀다.


언제쯤이면

시야가 확 트이고,

앞이 뚜렷하게 보이게 될까?








keyword
월, 화, 수, 목, 금 연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