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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만의 그림자
빛을 찾아서
빛과 대상이 있는 한 그림자는 존재한다. 반대로 말하면 둘 중 하나라도 없으면 그 검은 그늘은 사라진다. 나를 비추는 빛이 사라지지 않는 한 내 그림자도 사라지지 않는다. 우울은 그렇게 내 곁에 머물며 발밑을 따라다닌다. 어둡고 짙은 바다에 빠질 듯이 푸르게 푸르게 번져간다. 어린 시절의 기억이 나를 비추면 파란 악마가 깨어난다. 아무리 숨기려 해 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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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eb 15. 2025
by
해성
서서히 겨울 간다
영상 7도, 나의 행색은 영하 7도일 때나 입어야 할 옷차림이다. 열 걸음이 백 걸음이다. 몸이 무척 무겁다. 길마다 드문드문 눈이 녹아 물이 되어 있다. 물이 고여 다른 세상도 보인다. 백일이면 될까? 저기 저 나무에 이파리가 달려겠다. 그때는 이 땅은 다른 세상이 될 일이다. 2025년 1월 18일(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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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n 19. 2025
by
이정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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