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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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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
신을 고른다
나는 늘 새로운 마음을 다잡을 때면 신발을 산다. 무슨 브랜드보다 어떤 색의 신발을 살까 고민한다. 240mm 내가 가진 발 끝은 그것인데 신발장 안엔 닳아 신는 신발만 가득하다 10년 이상이 기본인 나의 신발들은 오늘도 제 역할을 하기 위해 나를 기다린다. 운동화부터 구두까지 다양한 신발들이 즐비해 있다. 그러나 갈 곳이 없다 되돌아오면 늘 발끝에 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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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r 27. 2025
by
이경희
조화로운 가족
mbti 한 자도 안 겹치는 우리는
신발장 문을 열었다. 봄에 어울릴 운동화를 찾다가 결국, 판도라의 상자에 손을 대고 말았다. 현관에 여태 나와있지만 신지 않는 둘째 털신을 넣는다. 내년에도 신으려면 발이 그만 커야 할 텐데. 첫째 딸 신으라고 샀다가 발이 커버려 택도 안 뜯은 운동화를 꺼낸다. 둘째 치수도 지나버렸다. 지금 당장 뭔가 할 수 없으니 우선은 그것을 다시 집어넣는다. 결혼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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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r 16. 2025
by
이애리
신이의 하루
__현관에서 놀아요
안녕하세요. 제 이름은 신이예요. 저는 10개월이 되자 걸음을 떼기 시작했어요. 이젠 집안에서 뛰어다닐 정도로 걷는 실력이 늘었어요. 헤헤. 지금은 식구들이 밖으로 나가는 걸 보면 저도 따라나서고 싶어서 마구 떼를 쓴답니다. 어느 날 아빠가 신발장을 열었을 때, 선반 가득 놓인 가족들의 신발들을 보고 저는 깜짝 놀랐어요. 저는 형들이 어릴 때 신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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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eb 24. 2025
by
우물과마당이있는집
Farewell to Basketball
신발장을 정리하며...
"나 당근 거래 좀 하고 올께. 안 신는 신발 팔려고... ..." "안 그래도 정리 좀 하라 할라 했는데, 당근에서 잘 파네." 코로나 시절, 테니스를 겁나 잘 치는 친구가 친히 테니스를 가르쳐주겠다며... 유일한 준비물은 테니스화라고 했다. 일반 운동화를 신고 테니스코트를 밟으면 안된다는 게 그 친구 말이었다. 친구들 서너명이 그렇게 테니스화를 사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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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c 17. 2024
by
엠제이유니버스
신발장
정 옥 임
신발장 정 옥 임 신발 정리를 하려고 신발장 문을 연다 남편 신발이 눈앞에 하나 둘 셋 많이 신었던 신발 한 번도 신지 않은 신발 사위가 사 준 신발 아깝다고 신어 보지도 못하고 세상을 떠나 이제는 주인이 없는 신발 아껴도 소용이 없는데 그렇게 아끼고 아껴둔 신발을 이제 모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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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Dec 13. 2024
by
불이삭금
사랑의 먼지떨이
새해맞이 대청소하는 날, 평소엔 눈에 보이는 곳만 쓱쓱 쓸고, 슬슬 닦고 살았다. 일 년 내내 쌓인 먼지들, 식탁 다리, 침대 밑, 옷장 서랍, 신발장 선반들, 지난해 사용한 먼지떨이로 반짝반짝 윤이 나도록 살살 털어냈다. 너와 나 사이에 낀 먼지들, 마음 구석구석에 얼마나 쌓였을까? 나는 너를 볼 수 없고, 너도 나를 볼 수 없겠지. 어느 시인의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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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c 01. 2024
by
lee nam
저거 아주 얌새이네!
2장 대청소(3)
“으으……. 살려주세요. 제발, 저…… 저는 아직 어리고, 깨, 깨끗해요오오.” 수제 구두가 간절히 애원했다. 그러자 아주 놀라운 일이 벌어졌다. 단단히 붙잡혀 있던 그가 성진의 손아귀에서 벗어나 다시 신발장 위로 올라온 것이다. 그 광경에 모두들 어안이 벙벙해졌다. “뭐고? 얄야, 니 개안나? 우째 여 다시 와 앉았노?” 주머니에서 스마트폰을 꺼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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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p 18.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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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수인
시간의 부채
원피스 & 고흐
낡은 신발을 늘 제때에 버리지 못했다. 새 신발을 들이면 낡은 신발을 버리던 어린 시절에 비해서, 수시로 새 신발을 들이던 때에 이르고는 예전 신발을 그냥 신발장에 두었다. “나중에 신을 거예요.” 그러나 대개 그렇게 신발장 구석이나 위쪽을 차지한 신발은 다시 나오지 못했다. “어, 이런 신발도 있었네?” 스스로도 기억하지 못할 신발을 보고는 그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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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p 07.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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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원이
하고 싶은 말 어떻게 전하나요, 전하고 싶은 진심
이게 시작일 듯하다. 17년 전 다이어리를 읽어봤다. 그리고 지금,
힌트를 찾아봅니다. 며칠 전부터 신발장, 찬장 등을 정리하던 중이었어요. 빨랫감을 들고 개려고 기대앉던 곳, 그 뒤에는 장롱이 있었습니다. 다리미며 모양도 크기도 가지각색인 잡동사니가 들어있어요. 한번 쯤 봐줄 때가 되었다. 하며 들여다보기를 미룬 곳이었습니다. 맨 아래칸 서랍에는 특히 하트모양 상자가 있었어요. 예전에 담아 온 추억들, 편지가 있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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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g 07. 2024
by
Shiny
미니멀라이프 따라하다가 월세까지 받게 된 과정-8
신발장 비우기
옷장과 주방을 비우며 깨달았다, 수납공간에도 여백의 미가 절실하다는 것을. 수납장이 꽉 차 있을 때보다 여백이 있을 때, 한 칸에 한 종류의 물건만 있을 때, 그래서 그 칸의 절반 이상이 비어 있을 때 그 물건을 온전히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을 알았다. 여백이 많아야 꺼내기 쉽고, 꺼내는 것이 쉬워야 사용할 때 거리낌이 없다, 가위를 꺼내기 쉬워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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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n 22.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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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하마
고사미의 클리셰
불수능 같았던 6모가 끝나니…
“엄마~! 엄마 꺼 운동화 어딨어?” “어, 거기 오른쪽 신발장 중간에 하얀색!” “… 아닌데… 하얀색…“ 그러고 보니 진짜 그렇네. 더 이상 하얀색이라고 말할 수 없는 내 흙색의 닳은 운동화를 꺼내 신으며 아이는 몸에 모기 기피제를 칙칙 뿌리고 집을 나섰다. 온종일 사시사철 슬리퍼만 끌고 다닌 아이라 신고 뛸 운동화가 있을 리 만무하다. 아니 그런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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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n 19. 2024
by
희지
구두 뒷굽 덧대기
비브람창으로 업그레이드
구청에 다니는 우리 아가씨는 구두 하나를 샀는데, 걸을 때마다 또각또각 소리가 크다고, 신발장에 가둬 버렸다. 맘에 드는 신발 찾아 스마트폰, 노트북, 데스크톱 속까지 몇 날 며칠을 샅샅이 뒤지다가, 성수동 수제 매장에서 어렵게 샀는데, 신발장에 가둬진 구두는 날 보고 울고 있다. 생각 끝에 작년에 사놓은 비브람 고무창이 신발장에서 붉은 부적으로 변해 있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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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Apr 27.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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낫으로 깎은 연필
검정고무신
민초 박여범 시인
검정고무신 박여범 시인 눈이 비가 되어 함지박 빙수처럼 내리던 포근한 신발장 앞이다 훅, 들어온 작은 공간엔 십 일번 고무신이 도도하게 반들반들 매끈매끈하다 세상을 미치도록 하얗게 만든 교정엔 비처럼 눈이 내려 축복이 쌓인다 나름, 멋들어진 패션의 마침표는 깔 맞춤* 검정 슈트에 녹아 버린 지 오래다 오늘도, 이름 모를 검정 고무신 한 켤레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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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Mar 25.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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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여범
저희 집 신발장을 소개합니다.
안 신는 신발을 왜 쌓아놨을까?
원룸 신혼집에 있다가 처음 아파트에 들어왔을 때 가장 놀랬던 건 신발장이었습니다. 신발장 두 칸이 어마어마하게 커 보였거든요. 원룸에서 쓰던 것과는 차원이 다른 신발장. 하지만 곧 신발장은 꽉꽉 채워졌습니다. 안 신고 모셔만 놔둔 구두를 몇 년 만에 신고 나갔더니 운명을 다 하셔서 고속터미널에서 맨발로 걸었던 적도 있습니다. 그럼 신발장 정리를 시작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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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Feb 06.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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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쓰는 요가 수행자
신발장이 책꽂이가 될 수 있다고요?
설레지 않으면 버려라 : 책, 서류
옷 정리가 끝나고 텅 빈 옷장을 보면서 희열을 느꼈습니다. 착착 개어진 서랍은 또 얼마나 뿌듯하던지요. 그러나 정리는 이제부터가 시작이었습니다. 곤도마리에 정리 순서는 정해져 있습니다. 1. 옷 2. 책 3. 서류 4. 소품 두 번째 순서! 책, 서류 책정리를 시작하기 전부터 저희 집은 책으로 뒤덮여 있었습니다. 커다란 책장 하나를 당근으로 팔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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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c 19.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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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쓰는 요가 수행자
불량품들의 사계
신은 나와 헤어질 결심을 했다 33
신은 나와 헤어질 결심 했다. 우리는 저마다 집을 하나씩 갖고 있다. 집이란 형태가 각기 다르지만. 내가 말하는 집은 몸을 뉘는 집이 아니다. 반듯하게 몸을 걷게 하는 집이다. 나에겐 그 집이 바로 신발이다. 나는 걷기 시작할 때부터 신과 함께했다. 오늘 그 신을 정리하려고 한다. 신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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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
Nov 18.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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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량품들의 사계
신발은 신발장에
내 삶을 바꿔 줄 마법의 주문을 찾는다면
“비결이 뭐야?” 오랜만에 집에 놀러온 친구가 물었다. 나처럼 아이 셋을 키우느라 허덕이고 있는 육아동지였다. “어째서 애가 셋인데 이렇게 깨끗하지?” 진심으로 궁금해 하는 친구에게 대답하였다. “신발을 신발장에 넣기만 하면 돼.” 나에게도 현관이 물건으로 뒤덮였던 때가 있었다. 아이를 낳고 출산휴직을 하던 시기였다. 처음 겪는 육아의 힘듦과 스트레스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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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ct 13.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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뿌리샘
신발장을 열어보기로 했다
때린 이는 없고 맞은 이만 있다
"제아야. 과거에 얽매여 있으면 네가 힘들다. 널 도와주려는 사람들 손을 못 잡는 거야." 엄마 차를 타고 이동하던 중이었다. 과거 얘기를 꺼내지도 않았는데 괜히 저런 말을 한다. 북 치고 장구 친다는 말이 생각나지만 입을 다물고 애꿎은 창밖만 바라봤다. 더 얘기를 섞었다간 "엄마. 그 말은 제삼자나 할 수 있는 말이지 엄마는 아니야."라고 말해버릴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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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ct 03.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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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야
9센티미터 구두
20대에 호기롭게 산 9센티미터 구두는 신발장 맨 위에 있다. 언젠가는 다이어트를 해서 예쁜 원피스를 입고 저 구두를 신을 수 있다고 믿었다. 나이에 따라 열정은 식고, 자연스럽게 신발장 속에 불편한 구두를 넣어두고 잊어버렸다. 그 구두를 다시 꺼내어본 건 30대 중반이었다. 남들보다 늦은 만큼이나 모든 것을 해내고 싶었다. 내 몸은 예전과 같지 않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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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g 20. 2023
by
나무
낡은 신발장을 정리하다가
- 아내의 등산화와 빨간 농구화 -
그 지겨운 무더위도 물러가고 선선한 가을냄새가 아침 마당을 들락거리자, 난 그동안 벼뤄왔던 창고 정리를 하기로 했습니다. 모처럼 시간이 날 때 날을 잡아서 하지 않으면 안 되는 연중 행사니 까요. 추운 겨울이 어느새 들이닥칠지 모르니 얼른 서둘러야 좋지요. 면장갑을 끼고 장화까지 신고 먼지가 잔뜩 앉은 창고에 들어섰습니다. 일 년 내내 여기저기 어질러놓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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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l 22.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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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성호 Cha sung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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