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나의 친구 갱년기
ㅡ장어우엉잡채로 기운을 돋우다.
땡볕이 한 풀 꺾이는 게 느껴진다. 말복이 지나고 나니 거짓말처럼 새벽에는 산산한 바람이 불어와 밤새 틀어 놓던 선풍기 바람을 잠재우는 듯하다. 갱년기에 열대야까지 겪으니 밤마다 소나기 같은 땀으로 범벅이 되어 새벽까지 잠을 설친다. 그러고 나면 다음날은 하루종일 닭병 걸린 사람처럼 집중도 안되고 밥 맛도 잃어 헤롱헤롱거릴 수밖에 없다. 바깥에서는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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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g 17.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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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드 큐레이터 서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