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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탄뽀뽀 Mar 23. 2022

ENFP 남편이 본 INFJ 아내의 특징

내가 정말 이렇다고?! 말도 안돼! 



저희는 연애 6년 만에 결혼에 골인해서 결혼한지는 8개월 차가 되었어요. 오래 사귄 만큼 서로를 잘 알고 결혼을 했기 때문에 싸우는 날도 적고, 단짝 친구처럼 알콩달콩 살아가고 있답니다. 



그래서 오늘은 엔프피 남편이 바라본 인프제 아내의 특징을 말씀드릴까 해요. 혹시 저희랑 MBTI가 똑같은 커플이나 부부가 있다면 정말 반가울 것 같아요. 



남편 특징

- 전형적인 ENFP 

- 관심 좋아>.<

- 여기저기 기웃기웃 거리는 타입

- 공감해줘잉...!!! 



아내 특징

- 내향인 99.999% INFJ 

- 눈치 겁나 봄

- 완벽주의

- 자려고 누우면 이 생각 저 생각






ENFP 남편이 바라본 INFJ 아내의 특징


1. 몇 년을 연애했는데 언제쯤 날 믿을래? 


저는 오빠랑 연애하고 마음을 열기까지 1년이 넘는 시간이 걸렸어요. 워낙 사람을 사귀는 데 신중한 타입이라 저만의 테스트를 통과시키기까지 꽤 오랜 시간이 걸렸죠. 결혼 전까지는 핸드폰 비밀번호나 집 비밀번호 모두 철저히 손으로 가리고 눌렀어요. 그런 저를 보며 오빠는 '사귄 지 몇 년째인데 아직도 못 믿냐'며 얼마나 서운해했는지 몰라요. 그래도 INFJ는 어쩔 수 없어요. 본능적으로 숨기고 의심하는 습관이 탑재되어 있거든요. 




2. 첫인상은 수줍수줍 순딩순딩한데...


저희가 첫 만남 때 카페를 갔는데요. 제가 너무 낯을 가려서 거의 묻는 말에만 대답했어요. 오빠가 "여기 갈래? 이 카페는 어때?"라고 물어봐도 저는 "응. 나는 다 좋아."라고만 했어요. 나중에 오빠가 말하길 대화 이어가려고 얼마나 땀을 흘렸는지 모르겠다며;;; 그때 오빠가 편하게 대해주지 않았다면 지금의 우리도 없지 않았을까,라고 가끔씩 생각해요. 그런데 결혼 1년 차인 지금은 거의 제가 모든 데이트를 주도하고 있는 아이러니한 상황ㅋㅋㅋ 공감하시나요? 




3. 사람이 왜 이렇게 매정해?! 


선을 넘었다 싶으면 바로 손절하는 저와 달리 남편은 정이 많아도 너~무 많아요. 기본적으로 인프제보다도 싸우는 상황을 더 싫어하는 것 같아요. 최대한 분위기를 안 망치려고, 노력 또 노력하거든요. 하다 못해 걸려오는 대출, 보험 전화도 일일이 "네~ 제가 지금은 바빠서요~" 하면서 대응하고 있더라니까요ㅠㅠ 그 모습을 제가 보면 "확 끊어버리면 되는데 왜 대꾸해주고 있는 거야! 악! 답답해!"라는 생각이 종종 들곤 합니다. 






이렇게 엔프피 남편이 본 인프제 아내의 특징 3가지를 살펴봤는데요. 어때요? 공감하시나요?ㅋㅋㅋ 다음에는 제가 바라본 남편의 특징을 적어보도록 할게요. (그때가 더 기대되는 건 왜일까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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