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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이 되는 이야기, 브런치스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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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런치 추천 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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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형 소형아카이빙 아티스트 미니멀 리스트의 혼자살기 일상. 뭐든 불안해서 하기보다 사랑해서 하는 삶을 추구합니다.<나에게 맞는 삶을 가꿉니다>출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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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삣 미술가 안가본 골목길이나 시장통 구경하며
일상생활에서 만나는 이웃들의 이야기와 나의 이야기를 하고자 한다.
인생맛 레시피에는먹는 맛과 사는맛이 닮아있다. 그걸 쓰고 싶다. -
강민영 칼럼니스트 글 쓰고, 글 엮는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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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커피 바리스타 coffee writer. 커피도 하고 글도 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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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선희 에디터 매일 아침 여섯 시, 일기를 씁니다. 십년 동안 일기를 쓰며 주위를 찬찬히 바라보았더니 마음에 힘이 생겼습니다. 그 힘을 나누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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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윤미 시인 시인/ 문화예술기획자/ 『오늘이라는 계절』 (2022.04, 새새벽출판사) 『사는 게 만약 뜨거운 연주라면』 (2023.10, 학이사) (주)비커밍웨이브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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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진미 에세이스트 오진미의 브런치입니다. 글 쓰기는 오롯이 저를 만나는 소중한 시간입니다. 식물과 요리, 일상의 소소한 이야기를 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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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중희 매니저 독일 가정의 병원 5년차 매니저,한국요리 강사, 주로 독일 일상과 독일 병원 에 관한 주제로 글을 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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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진 셰프 특기가 요리, 취미가 요리, 생활이 요리인데 요리 글이 가장 어려운 요리사입니다. 그래서 연습하는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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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초툰 일러스트레이터 10년 넘게 특급호텔에서 일하면서 다양한 사람들을 만났습니다. 그리고 이제는 그 사람들의 이야기를 글 속에 담아 여러분께 들려드리고 싶습니다. 인스타그램@야초툰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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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 빚는 영양사 에세이스트 요리연구가 / 영양사, 위생사 면허 취득 후 건강한 채식레시피를 개발 중입니다. 기자로 5년 동안 사회생활 했고 지금은 저를 위한 글(에세이, 시, 웹소설)을 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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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북동소행성 쌔비 기획자 여든 해 넘은 한옥을 리모델링하여 ‘성북동소행성’이라 이름 짓고 책쓰기 워크숍, 독서 모임 등 작고 따듯한 모임을 기획하고 운영하는 출판 기획자이며 식사 기록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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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벤처스 카카오벤처스 카카오벤처스의 공식 블로그 입니다. 카카오벤처스와 함께하는 모두의 이야기를 담아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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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봄 윈키아리더십센터 시인 돌아봄 / 다시, 봄 / 그리고 돌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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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준영 마케팅컴퍼니엔 마케터 마케팅과 브랜딩을 위해 꼭 알아야 할 소비 트렌드 키워드, 그리고 소비 중심 세대인 Z세대와 알파세대에 대한 이해를 기업과 기관 사례를 통해 쉽고 빠르게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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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성 작가 전략 출간작가 글을 쓰고 곡을 지어 부릅니다. Instagram: @plusclov_ , my works: linktr.ee/plusclo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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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기욱 KOOFA 컨설턴트 더 많은 연결을 보여드리는 'Contextualize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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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욱 기획자 낮에는 귤과 생강을 팔고 밤에는 글과 생각을 팝니다. 답 없는 세상에서 나름의 답을 찾기위해 발버둥 치는 중인데요. 어떤 삶을 살지는 몰라도 제 앞길이 무지개라고 믿고 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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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브 방시혁 의장과 JYP 박진영 프로듀서의 ‘유퀴즈 온 더 블럭’ 출연이 화제가 되었다. BTS, 세븐틴, 뉴진스 등 걸출한 케이팝 아티스트들이 소속된 엔터테인먼트의 의장이기에, 케이팝에 대한 의견과 하이브와 관련한 이야기를 전할 것이라 예상했다. 그리고 많은 이들의 기대에 부응하듯, 방시혁 의장은 케이팝 산업에 대한 의견을 전했다. 그는 케이팝의 둔화
by 고멘트 -
또다시 주말이다. 그 말은 즉, 이틀 내내 삼시 세끼를 책임져야 한다는 뜻이다. 아침은 간단하게 때워본다. 시리얼, 식빵, 주먹밥, 유부초밥 등으로 근근이 한 끼가 지나갔다. 점심도 대충 어제 먹던 밥과 반찬으로 때워본다. 그렇지만 결국 저녁엔 뭔가를 해야 한다. 이럴 때는 제일 간편한 건 뭐다? 바로 고기다. 매일 지글지글 기름기 넘치는 고기가 부담
by 트윈플레임 -
매주 토요일 아침. 중딩 아들과 남편은 세트로 집을 나섭니다. 앗싸! 가 절로 나오는 아침이지요. 중딩이 움직이겠다는 건 흔치 않은 일입니다. 아들의 자발적 발언에 어미는 옳다구나! 하며 배드민턴 레슨 10회를 등록해 드렸지요. 이참에 남편 등도 떠밀었습니다. 그렇게 둘은 정확히 토요일 아침 8시 30분. 집을 나섭니다. 남편과 중딩 아들은
by 피어라 -
+ “저기... 아이 옷이 너무 예뻐서 그러는데, 어디서 사셨나요? “ 우리나라에서 볼 수 없는 디자인과 쉐입 그리고 독특한 분위기까지. 아이에게 해외브랜드 옷을 입히고 사람 많은 곳을 가면 아이옷 헌팅(?)을 당하곤 했다. 촌각을 다퉈가며 아이 옷을 산 보람이 밀려오는 순간이었다. 아이 옷을 사는 일이 이렇게나 어려울 줄 몰랐다. 오픈일
by 조아라 -
지난 토요일에는 한국 드라마 "이태원 클라쓰" 속에 나오는 장면들을 이용해 프랑스인들에게 한국 문화에 대해 알려주는 아뜰리에를 진행했다. 이를 위해, 이태원 클라쓰에 나오는 단밤 포차의 대표메뉴인 순두부찌개와 돼지고기숙주볶음을 준비해야 했다. 순두부찌개를 만들겠다고 했지만, 사실 집에서 순두부찌개를 만들어 본 적이 그다지 많지 않았다. 그래서 유튜브를 이것
by 이확위 -
학창시절의 기억들은 대개 마지막시절인 고교시절의 기억들이 먼저이다. 나도 예외는 아니어서 '학창시절'하면 여고시절이 떠오른다. 그러나 '기억에 남는 선생님'이라는 주제에는 고교시절의 선생님이 아니다. 자세히 기억하면 '나니'라고 부르던 고교시절의 담임이나, 괴짜였던 불어선생님도 기억난다. 하지만 나에게 충격적으로 기억하는 선생님의 첫째는 중학시절의 영어선생
by 나니야 -
이서가든은 화순 이서우체국 건너편 대로변, 작은 슈퍼와 식당을 함께 운영한다. 남편분이 사냥한 야생 멧돼지 고기가 별미이며 메기탕과 양념 메기구이, 토종닭, 오리 로스도 맛볼 수 있다. 여사장님이 살뜰하며 음식 솜씨도 좋아 보인다. 메뉴판에는 없지만, 주변 관공서, 인부분들 상대로 그날그날 만든 밑반찬으로 백반도 판매한다. 시골 맛이 오롯한 백반 천연
by 바롱이 -
거의 16년 전 일입니다. 이사 오기 전 살던 동네에 붕어빵 고양이가 있었습니다. 골목에서 붕어빵 포장마차를 하던 아주머니에게 팥고물을 얻어먹던 고양이. 이후로 내가 정기적으로 녀석에게 사료배달을 했는데, 시골로 이사를 하게 되면서 헤어지고 말았습니다. 이사를 와서 <안녕 고양이는 고마웠어요>라는 책을 내게 되었고, 붕어빵 고양이가 사는 동네로 이사 온
by 이용한 -
한창 좋아하던 글쓰기를 요즘 등한시했다. 한참을 한 풀이하듯 쓰다보니 이제 내 안에 응어리진 것들이 많이 녹아버린 듯 하다. 혼자 보는 일기장에 쓰듯 했던 글을 누군가 보고 더러는 응원을 더러는 안타까움을 표하시기도 하고 가끔 어떤이는 나를 비난하기도 했다. 모두들 내 글에 대한 공감과 충격 탓에 그러한 반응을 보인 것이라 생각하니 그것 마저도 관심이라면
by 가야 -
스피치강의할 때 양말을 이야기한 적이 있다. 우리는 매일 똑같은 일을 반복한다. 양말이 그렇다. 신다가 마음에 안 들어서 버리려고 마음먹었다가도 그냥 으레 그런 듯 세탁기에 집어넣고 돌린다. 세탁이 되어 건조되면 으레 그런 듯 또 양말바구니에 넣어둔다. 그러고 나선 양말을 집을 때 왠지 신기 싫은 불편한 감정을 느낀다. 하지만 또 그 양말을 신고 후회한다.
by 정희정 -
김성수 감독이 <아수라> 이후 7년 만에 내놓은 신작 영화 <서울의 봄>을 개봉 전 시사회로 미리 보았습니다. 그간 한국영화에서 본격적으로 다뤄진 적 없는, 그 유명한 '1979년 12월 12일'의 이야기를 모티브로 만들어진 이 영화는 한국 현대사가 이토록 파란만장했었나 새삼 실감케 하는 동시에 한국 현대사를 가지고 이토록 진진하고 울림 강한 영화가 나올
by 김진만 -
"우리 집에는 제사가 없어" 결혼 전, 남편이 자랑하듯 나에게 한 말이었다. 아주 어릴 적에는 명절에 친척집을 간 기억도 있긴 한데 그것도 아주 가끔이었고 명절도 그냥 보통의 주말과 다르지 않게 보냈다고 한다. 남편의 집은 개인적인 성향이 강한 집이었다. 서로에게 관심이 없다. 네 식구 사는 집에 티브이가 4대인 일인당 일TV를 고수했다. 가족에 관해서
by 김소희 -
저는 학교에서 일하면서 참 많은 아이들을 만났습니다. 그 아이들은 아직은 미성숙한 인격체로서 성숙한 사람으로 성장하는 과정에 있습니다. 그리고 어리다 보니 아이들의 언행에서 드러나는 됨됨이는 더욱이 천차만별이지요. 그중에는 요즘 흔히 말하는 금쪽이도 어쩌다 있습니다. 교사로서는 할 수만 있다면, 사명감이고 뭐고 다 팽개쳐버리고, 내다 버리거나 혹은 도망쳐
by 전우주 -
시누이는 효녀다. 그녀는 시댁에서 차로 두시 간 남짓 걸리는 거리에 살고 있지만, 한 달에 두 번씩은 꼭 부모님을 찾아뵙고 일주일에 세 번 정도 통화를 하며 그들의 안부를 묻는다. 한국인들에게는 '그 정도가 무슨 효도야?'라는 생각이 들 수도 있겠지만, 대부분의 경우 18세 이후 독립과 동시에 부모와 정서적으로 결별하는 이곳 문화를 고려해 볼 때 시누는 부
by hannah -
오늘 식빵은 발효가 잘돼 유난히 빵실빵실합니다.
by 이용한 -
노포가 되기 위한 조건이 있을까? 어느샌가 우린 무심코 노포라 불리는 식당들을 하나의 장르로 분류하고 있다. '오늘 우리 노포 갈건대 괜찮아?' '야 이런 날에는 노포로 가야지!' 각각 파는 음식도 다르지만 우리에게 노포란 '오래되어 낡고 허름하지만 음식이 맛있는 집' 정도로 인식되어 있다. 또 노포라 하면 위생과 불친절에 대해 불편을 감수해야만 한다는
by Gourmet Y -
필라테스는 우아한 백조 같은 스포츠라고 생각했다. 왜인지 이유는 알 수 없지만 땀을 흘리는 운동이 아니라 아름다운 스트레칭을 떠올리게 했다. 내게 소도구 필라테스 수업을 권했던 지인은 "몸을 치유하는 시간"을 갖게 될 거라며 '필라테스'를 시작하는 내 마음을 설레게 했다. 두근두근 첫 필라테스 시간. 내가 제일 뚱뚱할까 봐 쭈뼛쭈뼛 다가갔는데 막상
by 김윤 -
학교는 집에서 두 정거장 떨어진 곳에 있었다. 나는 당연하다는 듯 큰길로 돌아가는 버스를 타는 대신에 개똥이 아무렇게나 나뒹굴던 주택가 골목을 지나, 가파른 산길을 통과해서 등하교했다. 어린이 혼자 걷기엔 꽤 무서운 길이었지만, 부모동행 없이 혼자 등하교하는 게 일반적이던 시절이었다. 그날도 수업이 끝나자마자 산길을 향해 걸었다. 애들이 미끄럼
by 윤비 -
이렇게 사랑스러운 강아지는 만난 적이 없었고, 앞으로도 없을 것이다. 모습 자체도 사랑이지만, 인형 같은 쫑이는 하는 행동도 너무 사랑스러워, 보는 사람을 웃음 짓게 만든다. 우리 집 막내 한 살 쫑이는 태엽을 감아놓은 인형처럼 귀엽다. 너무 작아서 건강할까 걱정을 했었는데, 누구보다 잘 먹고 잘 싸고 잘자며 건강하다. 처음 우리 집에 왔을 때,
by 길이 -
도시락을 왜 싸는가 한국에서 아이들 제도권 교육을 경험해보지 않아서.... 한국 급식의 편리함을 잘은 모른다. 캐나다는 급식이 있는 학교도 있고 없는 학교도 있는데 우리 학교의 경우는 신청 하면 먹을 수 있다. 다만 음식이 라자냐, 파스타, 미트볼, 피자 등의 요리로 구성 되어있어 동양인인 우리 아이들이 매일 먹기에는 무리가 있다. 그래서 매
by 야옹 -
아침 7시! 엄마의 하루가 시작됩니다. 가족의 끼니를 챙기는 일은 엄마의 사명 같습니다. 집안일을 가족들이 함께 분담해도 '밥'에서 자유롭지 못한 것은 누가 시켜서라기보다는 그래야만 할 것 같고, 그래야 마음이 편하고, 그래서 잘 먹어주면 그보다 더 기쁜 일이 없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아이들이 5학년쯤 되면 밥 하는 법을 가르쳤습니다. 엄마가 부재중이
by 로운 -
둘째가 다니는 병설 유치원에 비상이 걸렸다. 올해 3명 이상의 원아를 모집하지 못하면 휴원 결정이 내려지기 때문이다. 현재 7명의 학생이 다니는데 내년에 5명의 유치원생이 초등학교에 입학하므로 유치원에 2명밖에 남지 않는다. 병설 유치원은 5명 이상의 학생이 한 반을 구성해야 유지가 된다고 한다. 3명만 더 오면 되는데 …… 3명만! 둘째가 다니는 병
by 재하 -
어느 해 2월 소개팅으로 남자를 만났다. 3월에 남자와 사귀기로 한 여자는 3월 14일, 화이트데이 선물로 운동화를 받았다. 신발을 선물하면 도망간다는데 무려 첫 선물로 운동화라니. 건네는 말은 더 가관이었다. 이거 한정판이야. 그리고 그 남자와 9년째 살고 있다. 남편은 운동화를 좋아하는 사람이다. 우리 집 현관 신발장은 꽤나 큰 편인데 남편이
by 시월 -
가족 소개 4인 가족 (4,2살 아이) 아내는 육아휴직 중 두 아이 어린이집 다 짠테크는 아니고 적당히 지출하며 영끌대출 갚아가는 가족 목표 식비는 60만 원 가계부를 쓰며 아낄 수 있는 부분은 역시 식비인 것 같아요. 그래서 목표 식비를 60만 원으로 설정했어요. 물론 대부분 초과할 때가 많아요. 그래도 이렇게 목표를 정해 놔야 상한선이 생겨서 도움이
by 또대리 -
멋을 포기하고 따뜻하게 입을 것인가, 추위를 견디면서 스타일을 유지할 것인가. 멋과 따뜻함, 어느 것 하나 포기할 수 없다면 셀럽들의 겨울 아우터 스타일링을 참고하자. 무스탕과 플리스, 필수 아이템으로 자리잡은 푸퍼 패딩까지. 스타일리시하면서도 실용적인 룩만 모았다. 패딩은 부담스럽고, 코트는 지루하다면 무스탕을 입을 때다. 무스탕은 소재와 길이, 시어링
by Den 매거진 -
매달 한 번씩 프랑스 사람들에게 한식 쿠킹 아뜰리에를 진행하고 있다. 이번 달 주제는 "김치요리"였다. 김치 담그기가 아니라, 담근 김치로 뭘 요리할 수 있는지 보여주는 거였다. 나는 쿠킹 아뜰리에를 2시간으로 잡고, 최대한 많은 것을 보여주려 애쓰는 편이라 메뉴를 좀 다양하게 하는 편이다. 이번에 정한 메뉴는 김치전, 김치비빔국수, 김치볶음밥, 김치찌개
by 이확위 -
독일 회사에 다니고 있다. 우리 회사는 홈오피스가 베이스다. 우리 회사뿐만 아니라 독일 전반적인 분위기가 그렇다. 홈오피스가 베이스이고, 일주일 혹은 한 달에 몇 번만 오피스로 출근하면 되는 룰을 갖고 있다. 코로나19 이후에 생긴 새로운 문화다. 좋은 점이 수십 개가 넘지만 단점도 있다. 회사 내 직장 동료들과 안면을 트기 어렵다. 이를 테면 우리 팀
by 정재은 -
다른 어느 계절보다 겨울밤은 외롭다. 아이니러한 표현일 수도 있겠지만 게 봄, 여름의 밤은 다른 어느 계절만큼 외롭진 않은 느낌이 들곤 한다. 그래서인지 깊어가는 밤이 그래도 다른 계절보단 그 밤을 조금은 더 쉽게 지나칠 수 있는 감정이 들기도 하지만 가을이 되면서 찬바람이 불어오기 시작하면 이야기는 달라진다. 그래서 우리가 가을밤부터 겨울밤에 춥고 외로운
by 홍지승 -
산수갑산은 강릉여고 맞은편 대로변에 있었던 강릉분들이 애정한 중국집 노포였다. 허름한 외관과 내부 메뉴판, 의자, 양념통에서 예스러움이 느껴졌던 곳이었다. 음식에서도 노포의 연륜을 맛보았다. 신축건물이 들어서며 현재는 영업을 하지 않는다. 기억을 곱씹다, 노포 짜장면의 추억 짜장면은 첨가제 사용 적어 보이는 뽀얀 면을 담고 비계와 살코기가 섞인 돼지고기,
by 바롱이 -
"음식은 간이 전부야" 요리비법에 대하여 물었을 때 엄마에게 돌아온 답은 꽤 허무한 것이었다. "어떻게 하면 엄마처럼 요리를 잘해?" 라는 질문 혹은 엄마를 응원하며 한 말은 "어떻게 하면 간을 잘 맞춰?" 라는 말이 내포되어 있는 것이기도 했으니 "음식은 간이야"라는 엄마의 답은 질문이 부메랑처럼 그대로 되돌아온 셈이었다. 역으로 엄마 입장에서는 요리라
by 수빈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