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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건우 작가회의 소설가 창작/만화평론/글쓰기/여행/영화/음식/취중진담/생활명품/시골생활/집짓기/집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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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컷한상 만화가 네 컷의 만화를 정갈하게 조리해 한 상 차려냅니다. 맛있게 드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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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리테일 출간작가 새책 나왔습니다 #귀여운거그려서20년살아남았습니다 만화를 그리고 사진을 찍고 글을 씁니다.13권의 책을 쓰고 그렸습니다.#맛트의요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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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시레인 출간작가 산만한 재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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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이코코 일러스트레이터 자취하는 직장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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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초툰 일러스트레이터 10년 넘게 특급호텔에서 일하면서 다양한 사람들을 만났습니다. 그리고 이제는 그 사람들의 이야기를 글 속에 담아 여러분께 들려드리고 싶습니다. 인스타그램@야초툰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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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목길 경제학자 로컬크리에이터 크리에이터 라이프스타일 변화에서 로컬과 지역발전의 기회를 찾는 연구자. 스타트업ㆍ예술가ㆍ소상공인이 커뮤니티를 통해 문화와 산업을 만들어내는 도시를 꿈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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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혁 대표 홈트리오 출간작가 건축가 / 홈트리오(주) CEO '꿈꾸던 전원주택을 짓다' 저자 / 집짓기, 전원주택 전문 설계, 시공 / 상담 및 강연 : 010-4567-8413 / 홍보 포스팅: 프로필 제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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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봇 강사 어릴 때는 군인인 아버지를 따라 타의적으로, 현재는 자의적으로 외국인 남편과 함께 이곳저곳을 떠돌며 살고 있습니다. 평범함 속 특별한 에피소드를 공유하는 걸 좋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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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날 에세이스트 동시대를 살아가는 사람들과 함께, 매일의 일상에서 접하는 생활 속의 trend, issue, lifestyle 그리고 직장생활을 세상과 소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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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eersjoo 프리랜서 일상에서 발견하고 느낀 것들을 텍스트로 전하는 브랜딩&디자인 기획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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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주얼 요가수련자 프리랜서 모두가 공감할 이야기보다는 아무도 하지 않았던 이야기들을 해보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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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벤처스 카카오벤처스 카카오벤처스의 공식 블로그 입니다. 카카오벤처스와 함께하는 모두의 이야기를 담아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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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쓰파인더 경찰대학 기획자 데이터 분석 개발 기획 일을 주로 하는 경찰관입니다. (경찰대학 스마트치안지능센터장) 경찰, 공공, 민간 데이터를 모아 현장 경찰과 시민이 안전해지는데 도움을 주는 일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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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성 작가 전략 출간작가 글을 쓰고 곡을 지어 부릅니다. Instagram: @plusclov_ , my works: linktr.ee/plusclo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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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niel 기획자 패스파인더넷이라는 기업 교육 회사를 운영하며 스타트업의 비즈니스 코칭 및 대기업의 스타트업 협업에 대한 컨설팅을 하고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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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녹 마케터 광고회사에서 일하고 있습니다. 삶의 순간순간을 사진으로 포착하는걸 좋아하며 운동신경은 없지만 테니스 광팬입니다. 주로 좋아하거나 스쳐지나가는 생각들에 대해 쓰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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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지용 커넥터스 크리에이터 국내 최대 유통물류 버티컬 콘텐츠 멤버십 '커넥터스' 운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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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설 점검 중이라더니 아예 드러누워서 편히 쉬고 계시는 직원 저기요? 시설 점검하는 거 아니었나요? 거 손님이 말이 많네. 알아서 모르는 척하라고!
by 유루무 -
안구건조증, 현대인들의 친구
약국에서 생각보다 많이 팔리는 제품은? 인공 눈물 물론, 약국의 입지에 따라 다를 수 있다. 내가 근무했던 약국들은 주로 20~30대 젊은 층들이 자주 찾는 곳이었고, 그들이 가장 많이 찾는 일반의약품 TOP 3은 보통 이렇다. 1. 인공 눈물 2. 소염진통제 (생리통약) 3. 위장약 인공 눈물을 주면서도 '이렇게 안구건조증으로 고통받는 사람들이 많구나'라
by 강준 -
간식을 향한 초롱초롱한 열망의 눈빛 간식이 나에게 오지 않는다면 내가 맞으러 가리라 무엇이든 내가 노력해서 성취하는 것이 즐겁다. 우리 별이 구름이도 그걸 안다. 절대로 그냥 간식을 주지 않으니 맛있는 걸 먹으려면 노력해야 한다. 인간의 삶도 그렇지 않을까? 뭐라도 일상과 다른 무언가를 성취하려면 네발로 걷는 시늉이라도 해야 할 때가 있다.
by 김봄 -
코로나가 막 터지고 있었던 시점, 우리는 강릉여행을 떠났다. 쉬는 날을 딱 정하기가 힘든 아빠이기에 아빠의 스케줄에 맞추어서 움직이는 때가 많다. 그것도 정말 급히 정한 때가 많은데 그나마 다행이었던 것은 겨울방학중이었다는 것! 한참 인피니티 풀장의 사진을 보며 '아, 나도 바다 보이는 수영장에 가고 싶다.' 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고, 청주에 살다가 이사
by 푸른산책 -
(영화 스포일러가 있습니다.) 잠을 자는 동안 우리 몸은 움직이지 않아야 한다. 안전하게 생존하려면 의식이 없을 때 함부로 움직이면 위험하기 때문이다. 인간은 의식이 깨어있는 상태에서 잠시 벗어나 잠을 잘 때는 섣불리 운동하지 않도록 진화했다. 그런데 최근 비정상적인 수면 행동을 소재로 재미있게 만든 영화가 개봉했다. 어떤 유부남이 갑자기 수면 장애를
by 녹색광선 -
우리 학교 헬스장은 통유리로 되어 있어 밖에 풍경을 보면서 웨이트를 할 수 있다. 풍경이라고 해봤자 한국처럼 야경이 멋있는 것도 아니고 그냥 경찰에 잡힌 학생들을 많이 볼뿐이다. 내 추측으로는 아마 속도위반으로 많이들 잡히는데 특히 새 학기가 되면 놀이동산에 입장하는 어린애들처럼 줄줄이 잡히는 걸 볼 수 있다. 여러 이유들이 있겠지만 유달리 학기가 시작하고
by 닥터후 -
인터넷에 떠도는 ‘진상 학부모 체크리스트’를 보았다. '내가 손가락질했던 진상 부모가 알고 보니 나였다고?'라는 문구 밑에, 자신이 진상 학부모인지 체크할 수 있는 다양한 예시가 있었다. 서이초 교사 자살 사건 이후 악성 민원을 제기하는 학부모들이 문제의 핵으로 떠오르면서, 이들의 자성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졌다. 그런데 이 체크리스트를 자세히 살펴보면,
by 쓸쓸 -
난 새우를 좋아한다. 사실 한국에 있을 때 까지도 내가 이렇게 새우를 좋아하는지 몰랐다. 프랑스에 오고 나서 아시아마켓에서 장보기를 즐긴다. 거의 나의 일상취미 일과이다. 그런 아시아마켓을 가면 냉동코너 두 칸이 각종 냉동새우들이다. 다른 재료에 비해 차지하는 비중이 상당하다. 그런 새우를 한 번 사서 냉동고에 넣어두니 요긴하게 쓰게 되더라. 그러다 보니
by 이확위 -
앞선 이야기 인간은 환경에 적응하는 동물이라고 했던가. 나는 어딜 가든 비교적 빨리 적응하는 편이다. 그래서인지 중국에 살면서 중국의 문화나 습관에 적응된 내가 가끔 한국에 들어와서 중국에서 했던 적응되어버린 행동들을 하는 것들이 있다. 좋은 것도 있지만 나쁜 것들도 있는데 나쁜 것들을 했다가 함께 있던 지인들에게 꽤나 욕을 먹은 적이 있다. 첫 번째
by 동동몬 -
우선 나는 효심이 깊은 사람도 아니고, 그렇다고 시댁에 무엇을 바라고 행동하는 성격도 못 된다. 허나 결혼 생활 10년, 별 일 있지 않고서야 매일 영상통화를 거는 건 나의 일상이 되었다. 누가 하라고 시키지도 않았고, 전화포비아가 있다고 느낄 만큼 전화보다는 메시지로 대화하길 좋아하는 내가 영상통화라니. 습관처럼 하던 영상통화를 인지하지도 못하다가 어
by 홍은채 -
맛있는 게 좋은, BonaPlatO "마흔 번째 요리" 글, 사진, 영상 ⓒ 2023. 보나쁠라또 All rights reserved. 재료 준비 밥* 1.5인분 (김밥 3줄 분량), 당근 100g, 부추 50g, 계란 10개, 맛술 2T, 참치 액젓 1T, 치킨스톡 1/2t, 깻잎 취향껏, 마요네즈 약간, 참기름 약간, 통깨 약간 *김밥 한
by BONA -
호주에서 이혼을 하려면 1년의 별거 기간을 채워야 한다. 멜번에서 별거기간을 채우는 시간 동안 어쩌다 다른사람에게 내 이야기를 해야 될 때, 나는 스스럼없이 말을 한다. 서로 이혼을 결정하고 나는 멜번에서 따로 혼자 살고 있다고. 이 이야기를 하면 남자와 여자의 반응은 조금 갈리는데, 상대가 남자인 경우 이 이야기를 들으면 대부분은 마치 나에게 좋지 않은
by 펭귄 -
손님 방석 빼앗아 드러누운 직원 일할 마음은 1도 없지만 손님 방석 빼앗고 싱숭생숭한 척하는 중
by 유루무 -
왜 자꾸만 명품백을 사라는데?
"엄마, 엄마도 명품백 사." "음... 그래, 살까?" 아이와 얘기하고 있었지만, 마음이 흔들린 것은 남편 때문이었다. 남편이 후하게 자기 동생들에게 돈을 푸는 것을 보곤 열불이 난 거다. 뭐라 하자 남편은 대꾸했다. "나는 꽤 여유가 있잖아." 무슨 귀신 씨나락 까먹는 소리인가. 남편의 동생들은 여유가 없을까? 오랜만에 만난 남편 여동생은 계절에 맞
by 그날의마음 -
5월 1일. 기다리던 미국 영주권 승인 알람이 울렸다. 드디어. 작년 10월 17일 미국에 입국했고, 6개월이 흘렀다. 반년이 흐르는 시간 동안 일을 하지 않았다. 먹고 놀았다. 팔자가 좋은 아줌마였다. 돈은 남편이 벌어다 주고, 겨울 날씨는 온화했고, 키울 애기도 없었다. 책을 쓸 수 있을 줄 알았는데, 게으른 나는 나 자신에게 그런 생산적 활동을 허
by 이방인 진 -
시간에 쫓기는 바쁜 일상을 살아내는 우리의 하루는 짧은데 요리하는 시간만큼이라도 벌어야 하지 않을까? 간단한 재료와 간편한 요리 방법으로도 맛있고 다양한 음식이 가능하다. 오늘은 양배추를 이용한 발효 김치를 만들어보려 한다. 혼자 먹기 아까워 소개하고 싶은 음식 중 하나다. 이 음식을 알게 된 것은 아직 2년이 되지 않았다. 너무 늦게 알아서 아쉽지만,
by 빛글 -
냉장고에 '수납 바구니'가 필요하다. 지금 부엌으로 달려가 냉장고를 열어보자. 냉동실에 검은 비닐로 싸인 정체불명의 식품들이 가득하지 않은가? 원하는 식재료를 찾을라치면 일일이 꺼내 뒤집어보아야 한다. 오래된 검은 봉지 비닐 속 무거운 냉동식품이 가끔 발등을 찍기도 한다. 냉장실 구석에 놓인 야채들이 이미 상해 가고 있다. 냉장고에 이미 있는데 이를 몰라
by 김선 -
아이들과 집에서 많은 시간을 보내다보니, 바깥 세상과 단절된 마음을 해소하기 위해 핸드폰을 붙잡고 있는 시간이 많아졌다. 핸드폰만 있으면 세상 누구와도 연결될 수 있었다. 내가 좋아하는 노래, 영상, 글귀 등과 쉴새없이 맞닿게 해주는 고마운 그 녀석. 그런데 어느 순간부터 그냥, 심심해서, 습관적으로 핸드폰을 손에 쥐고 있는 나를 발견했다. 밥을 먹을 때
by 달빛달 -
앞선 이야기 중국생활 10년. 그리고 한국으로 돌아왔을 때 불편한 것이 한가지 있었다. 바로 카드 사용이다. 대한민국에서는 카드 한 장만 있으면 어딜 가든 결제가 된다. 현금을 못 본 지 꽤나 오래된 것 같기도 하고 지갑에 현금을 가지고 다니지 않는 이들도 있다.(지갑 자체를 안 가지고 다니기도...) 더불어 카드사의 혜택이 꽤나 다양하고 많다 보니 신용
by 동동몬 -
우리 부부는 MBTI는 하나도 맞는 게 없지만, 집안일 업무분장을 나눌 때 한 가지 결론은 언제나 일치하는데 "뭐든 둘 중 잘하는 사람이 하자."라는 것이다. 그중 '요리'에 있어서 난 뭐든 잘 먹는 입맛인데, 달리 말하면 뭘 먹어도 웬만하면 맛있어서 맛의 미세한 차이를 모르며, 만드는 사람의 성의에 크게 감동하는 편이다. 반면 섬세한 미각을 소유한 채
by 나다움 -
제작비를 500억 원 투입한 디즈니+의 야심작 '무빙'을 보면서 이런 생각이 들었다. 2년 전인 2021년 11월 12일, 대한민국에서 론칭할 당시 첫 주자로 '무빙'을 내세웠더라면, 디즈니+가 넷플릭스, 티빙 등과 호각지세를 겨뤘을 것이다. 이제야 나타난 디즈니+의 구원자 등판이다. 유명 웹툰작가 강풀의 동명원작을 드라마화한 '무빙'은 초능력을 숨긴 채
by J Hyun -
"이이이잉." 전자레인지가 요란한 소리를 내며 돌아간다. 잠시 잠잠해지는가 싶더니 또다시 요란해진다. 고개를 반쯤 기울이고 힘겨워하는 전자레인지를 보다 혼잣말로 중얼거렸다. "이상하네. 우리는 이렇게 아끼고 사는데 왜 부자가 못 되는 걸까?" 식탁에 앉아 반찬을 깨작거리던 남편이 내 말을 듣기라도 한 듯 고개를 돌렸다. "우리가 뭘 아꼈는데?" "아,
by 은빛구슬 -
주말 아침 늦잠을 자고 일어났는데도 더 누워있고 싶어 침대에 아이들과 나란히 누워 뒹굴뒹굴하면서 물었다. “얘들아 아침 뭐 먹을래? 1번 계란간장밥, 2번~~~ 계란간장밥, 3번~~~~ 계란간장밥!!” 첫째가 대답한다. ”난 1번 계란간장밥!!” 둘째가 질세라 대답한다. “난 3번 계란간장밥!!” ‘얘네들아, 이렇게 열심히 고르면 엄마가 더 미안해지잖
by 윈지 -
2만 원이던 음식 가격이 1년도 안되어서 4만 원으로 올랐다면 어떤 생각이 들까? 이스탄불에서 하도 사기를 당해서 그랬는지 이것도 관광객에게만 따로 가격을 측정한 바가지 사기라는 생각이 가장 먼저 들었다. 하지만 아니었다. 슬프게도 인플레이션은 한국뿐 아니라 전 세계 국가에 큰 영향을 미쳤고, 튀르키예는 범세계적인 인플레이션과 자국의 어이없는 통화정책의 콜
by 송제인 -
오늘 제주에 주문한 유기농 청귤이 도착했다. 아이는 계란밥을 먹어가며 노래 부르며 혼자 즐거운 사이 나는 5kg 설탕과 빈 병, 청귤을 꺼내 준비하고 청귤청 담글 준비를 한다. 좀 있으면 집 거실에 청귤향이 그득하겠지. 7년 전에 담근 매실청이 바닥을 보인 건 얼마 전이었다. 결혼 전 영은이 만든 매실청, 내가 요리해서 참 잘 먹었어 남편이
by 권영은 -
아들이 두 달 동안의 휴식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간다. 결혼식까지 3개월 정도의 시간이 남아있지만 며느리 될 아이가 아직은 한국에 있고 퇴직을 하지 않은 상태라 시간적으로 자유로울 수가 없고 거리상으로도 너무 멀어 왔다 갔다 하면서 신혼집 꾸미기에 일일이 신경 쓸 수가 없다. 앞으로 사랑하는 이와 함께 살게 될 집을 마음껏 꾸며볼 기대를 하면서 엄마랑 가
by 스몰토크 -
방귀 뀌었어? 어제 아침, 남편은 나보나 먼저 깨서 거실로 나갔다. 조금 뒤 거실에 있다 안방에 들어온 남편이 나에게 물었다. "방귀 꼈어?" 나는 배가 부글부글 했지만 배출까진 안 했기에 "아니!" 라고 단호하게 대답했다. 그러다 갑자기 억울한 마음이 들어서 남편에게 물었다. "나 방귀 안 뀌었는데. 방에서 냄새가 났어? 무슨 냄새가 났는데? 나 진짜
by 유별 -
지난 토요일이었다. 한 동안 발길을 멈추었던 재래시장에 갔다. 시장에 가면 삶의 활기가 넘친다. 살아가는 일은 먹어야 하고 먹는 일이 생명을 보존하는 엄숙한 일이다. 누군가가 말했다 우울하고 힘든 일이 있으면 시장엘 가보라고, 치열하게 살아가는 사람들의 생존 모습에서 삶의 의욕을 얻을 거라고, 시장에는 각가지 야채와 과일들이 있고 우리가 먹어야 하는 식재
by 이숙자 -
가윤아. 곧 너는 식감과 풍미가 좋고 배가 봉긋하게 귀엽게 올라간 아주 '적당한 마들렌'을 굽게 될거야. '벌써 덥네' 싶은 5월초부터 가윤이는 새벽에 오븐을 돌리기 시작했다. 한참 잠 많은 14살이 학교가기에도 빠듯한 아침에 깜깜한 공기를 이기고 일어날때에는 실로 대단한 것을 하려는 것이겠다. 카페를 운영하는 아빠 덕분에 거품기, 작은 반죽기, 유기농
by 책방언니 -
나이가 들면서 흰머리가 늘고 있다. 사람들은 염색을 하면 간단하다고 했다. 나도 그렇게 생각하지 않은 것은 아니다. 어릴 때 엄마는 흰머리가 있으면 우리에게 "자 하나 뽑을 때마다 10원 " 하시며 잔잔 벌이를 하게 하셨다. 철없는 두 딸은 이런 횡재수가 있나 하고 열심히 뽑았다. 몇백 원을 하면 그게 좋다 하고 그날은 땡잡았다고 했는데 생각하면 그렇게
by 몽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