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의 시간과 노력을 쏟아 부어도
아깝지 않은 일을 소유한 사람은 행복한 사람입니다.
힘이 들어도 하면 할수록 기쁨이 솟아나는 일을
소유한 사람은 참 복된 사람입니다.
우리 삶에 있어 정말 심각한 위기는
건강을 잃어 가는 것도,
소유가 줄어드는 것도,
명예를 얻지 못한 것도 아닌
자신이 하고 있는 일의 의미를 잃어버린 채
하루하루를 아무런 재미도 없이
지루하게 버티며 살아가는 것입니다.
거액의 로또에 당첨되면 당장 때려치울 수 있을 정도로
자신의 일을 가볍게 생각하며 살아가는 것입니다.
기쁨과 행복을 주던 전날의 소중한 일들을
이젠 아무런 감격도 없이 행하고 있는
낯선 나를 발견하는 것입니다.
교사로 첫 발령을 받던 날.
그 기막힌 축복 앞에 감사와 감격으로
학교로 출근하던 아침을 기억합니다.
새로운 기대로 마냥 설레던 그 순수한 마음으로부터
오늘의 난 너무 멀리 와 있음을 깨닫습니다.
오늘 나의 일이 즐겁지 않다는 건 위기입니다.
자꾸 불평만 늘어 간다는 건
내가 처한 위기의 뚜렷한 증거들입니다.
교만과 나태로 때 묻어 버린 마음을 닦아 내고
다시 감사와 겸손의 마음을 회복할 수 있다면 좋겠습니다.
세월 갈수록
‘내가 하는 일’과 ‘나의 정체성’이 일치되어 가는
좀 더 견고한 인생이었으면 참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