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시작은 언제나 옳습니다

by 정용수

영어 쓸 일도 없는데

뭐 하러 영어를 배워야 하냐고 말하는 사람도

영어를 배우게 되면 영어 쓸 일이 생깁니다.


요리를 배우면 요리할 일이 생기고

악기를 배우면 연주할 일이 생깁니다.

파티드레스를 장만해 놓으면

파티에 갈 일이 생기듯…….


내가 준비되면

생각지도 못한 기회들이 나를 찾아옵니다.


처음은 다소 어설프고 힘들지라도

새로운 시작은 언제나 옳습니다.


도시의 바쁜 일상에 쫓기어 살면서

우린 너무 많은 꿈들을 포기하며

살아가는 것 같습니다.


그럴듯한 많은 합리적인 이유를 제시하며

어릴 적 꿈들을 하나둘 버리며 사는 것이

마치 성숙한 어른의 삶을 사는 것으로

착각하며 살아온 것은 아닌지요.


자신만의 고유한 일과 영역을 소유한 사람이

아름다운 외모를 소유한 사람보다 훨씬 매력적입니다.


자신만의 구별되는 영역을 소유한 사람들은

그래서 많은 사람에게 사랑받는지도 모릅니다.


일등이 아니어도, 서툴러도 괜찮습니다.

자신을 제한하지 말고

새로운 일에 도전해 볼 수 있기를 권유합니다.


자신이 좋아하는 일이 있다는 것,

남들과 구별되는 자신만의 향기와 빛깔을

소유하며 산다는 것은

생각만으로도 얼마나 가슴 설레는 일인지요.


시작은 언제나 옳습니다.

새로운 삶의 영역에 도전할 수 있는

이유를 발견하며 사는 한,

우리는 언제나 행복한 청춘입니다.


keyword
작가의 이전글노래하는 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