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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든 날의 양보 운전

by 정용수

기분 나쁜 일이 있거나 속상한 일이 생긴 날에는

쉽지는 않겠지만…….

더더욱 양보 운전을 해 보세요.


끼어드는 차들에게 넉넉히 양보를 했을 때

고마움의 표시로 답하는

상대방 운전자의

비상 깜빡이등을 몇 번 보고 나면

나도 모르게 기분이 좋아지고

마음의 여유가 생겨납니다.


나의 작은 친절이

누군가를 행복하게 했다는 생각에

닫혔던 내 행복의 문도

스르르 다시 열리게 됩니다.


‘악’을 ‘악’으로 갚아서 생기는 ‘악’순환은

우리를 불행하게 만듭니다.

‘악’을 ‘선’으로 대체해 내는 지혜로운 선택만 할 수 있다면

행복은 늘 우리 곁에 머물러 있을 겁니다.


거울은 절대 먼저 웃지 않습니다.

웃을 일 하나 없는

다람쥐 쳇바퀴 도는 듯한 지루한 일상일지라도

서로를 향한 작은 친절은 사이다 같은 청량감으로

우릴 행복하게 만들어 줄 겁니다.


한쪽 문이 닫히는 날엔 그 자리에 서서 불평만 하지 말고

반대쪽 문을 열어 보는 지혜로운 인생이길 소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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