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를 준 사람에게
‘둘’을 줍니다.
‘하나’를 주지 않은 사람에게도
내 소중한 ‘하나’를 나눠줍니다.
아이는 아버지의
이런 셈법이 못마땅합니다.
굳이 이렇게까지 할 필요가 있냐고
화를 냅니다.
자녀를 위한 부모의 그늘은
이렇게 만들어지는 거라고
아버지는 속으로만 대답합니다.
세월 지나 어른이 된 후
모질게도 힘든 일을 만나
부모 그늘에서 쉬게 되는 날
비로소 아이는 오늘의 셈법을
깨닫게 될 것입니다.
소중한 ‘하나’를
더 나눠줌으로 만든
부모의 그늘이
얼마나 고마운 것인지
큰 그늘 가진
큰 나무로 산다는 것이
얼마나 복된 일인지
아이는
그때 서야 깨닫게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