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행이다
아름다운 너로부터
내가 멀리 있어서
내 어두운 그림자
너에게 닿지
않을 수 있어서
마음 들키지 않고
몰래 너를
그리워할 수 있어서
돌아서서
금방 후회할 고백
하지 않을 수 있어서
숨겨 둔 상처
혼자서만
아파할 수 있어서
느닷없이 그리운 날
소리쳐 불러도
내 목소리
들리지 않을 수 있어서
비겁한 나에게는
참 다행한 일이다
시와 수필을 좋아하는 교사입니다. <따뜻한 밥이 되는 꿈>, <행복은 화려한 옷을 입지 않는다> 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