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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사김정희

by 청일

모진 세월

사계로 유유히 흘러 보내고


여기 한점 초상화로

초연히 남았다


선량한 눈빛에

머금은 미소에

온화한 인품이

드러난다


한 맺힌 세월이

어디로 흘러갔는지

필묵의 세계에

머물며

수양인양

세월을 낚았다.


200년의 세월 지나

남겨진 발자취만으로도

우러러 바라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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