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 고갱
우리는 어디에서 왔는가, 우리는 누구인가, 우리는 어디로 가는가. 폴 고갱
갓난아이로 탄생을
하얀 머리의 노파로 죽음을
여인의 일생을 한 폭의
그림에 모두 담아냈다
한여인의 대서사시를
만났다
삶이 어디에서 왔고
어디로 가는지…
삶의 화두이기도 하다
나는 저 그림의 어디쯤에
존재하고 있는지
세월이 가며 나는 점차
왼쪽의 그림으로 옮아 갈 것이다
나의 삶을 투영해서 바라볼 수 있는
그림 한 점이 오늘 나의 삶을 성찰하게 한다
고갱이 화폭에 담고자 했던 삶의
실존적 고민이 내게도 물음표로 다가온다
이 그림으로 그는 당신의 삶을 돌아보고
고민하며 살아가라 말하는듯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