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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플때 나를 위로해줄 사람을 가졌나요?

슬픔은 끝이 없고 VERSION1,윌터 랭글리(1894)

by 청일


깊은 슬픔은 언제나 자신을 무너뜨린다.


혼자 슬픔을 감당하지 못할 아픔도 찾아온다.

누군가의 위로가 간절할 때 아무도 없는 혼자임을

느낄 땐 더없는 공허와 아픔이 갑절로 다가온다.


잔잔한 바닷가 석양이 지는 바다엔 등대의

불빛이 켜졌다.

평온한 일상에 드리운 슬픔은 누구나 경험하는

아픔의 순간이다.

늘 행복할 수만은 없는 것이 인생길이기에

가는 곳곳에 암초처럼 슬픔이 도사리고 있다.


일상은 언제나 태양이 뜨고 지는 일처럼 당연히

흘러가지만 그 속엔 삶의 희로애락이 모두 함께 일어난다.


슬픔에 고개 숙이고 흐느끼는 한여인이 보인다.

어떤 슬픈 사연이 그녀를 이토록 아픔에 젖어들게

하는지 알 수는 없으나 그녀의 아픔을 누군가에게

전달하고 위로받을 수 있다면 슬픔은 끝이 없지

않을 것이다


바닷가에 뜨개질을 하는 노파 곁에 자신의 슬픈 이야기를 들어주길 바라는 여인이 찾아들었다.

혼자 슬픔을 감당하지 않고 노파를 찾아 나선 그녀는

마음속 아픔을 모두 토해내고 흐느껴운다.


노파는 뜨개질을 멈추고 흐느끼는 그녀의 등을

온기 가득한 손으로 어루만져준다.


누구나 슬픔을 맞이하고 각자의 방식으로 슬픔의

늪에서 헤쳐 나오려고 한다.

혼자의 힘으로 가능한 순간도 있지만 혼자 감당해

내기에는 벅찬 슬픔과 아픔도 있다.


누군가의 위로가 필요한 때이다.

두 손 벌려 도움의 손길을 내밀어 마음의 위안을 받고

슬픔을 반감할 수 있다면 다시 일어서 살아갈 용기

또한 덤으로 가져올 것이다.


나의 슬픔에 함께 공감하고 위로해 줄 누군가를

우리는 늘 간절히 바라며 살아간다.

그 누군가를 가짐으로써 인생의 뒤안길을 돌아

큰길로 다시 걸어 나갈 수 있다.


내 삶에 따뜻한 온기의 위로를 해줄 한 사람

누군가의 삶에 위안을 줄 수 있는 사람

우리는 서로에게 그런 사람이 되면 좋겠다.


그림명상 : 내가 힘들고 슬플 때 나를 위로해 줄 사람이 있나요?


내일은 두번째 Version이 연재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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