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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영빈 Aug 02. 2024

콩가루도 뭉치게하는 리더의 발상

익스플로딩 키튼, s1 e1, 넷플릭스

 넷플릭스의 [익스프로딩 키튼 시즌 1, 에피소드 1]은 무책임한 신이 지구로 내려와 한 가족을 구원해야 하는 임무를 받으며 시작된다. 이 신은 갓냥이(god냥이)라는 고양이의 모습으로 변하게 되는데, 그는 무능력하고 무책임한 신으로 평가받아 천계에서 쫓겨났다. 갓냥이는 다시 천계로 돌아가 인간의 모습으로 되돌아가기 위해, 한 가족을 구원해야 하는 임무를 수행하게 된다.


 갓냥이가 구원해야 할 가족은 매우 독특한 구성원들로 이루어져 있다. 

아빠 마브: 남들이 지루해하는 보드 게임에 열광

엄마 애비: 과거 미 해군 특수부대 씰 출신으로 액션과 아드레날린에 중독됨 

딸 그레타: 과학과 공학을 좋아하는 너드

아들 트래시피스트: 악플러들에게 공격받는 스트리머


 갓냥이는 이 구제할 수 없는 가족을 어떻게 구원할 수 있을지 고민한다. 그러던 중 가족 구성원들을 강제로 인터뷰하게되면서(알려고 들지 않았지만 그들과 시간을 보내다 보니...) 그들의 특성을 파악하게 된다. 갓냥이는 극도의 스트레스 속에서 놀라운 통찰을 얻게 된다. 

"잠깐, 그거야. 마브는 지루한 게임에 빠져있고, 애비는 액션을 즐기지. 그레타는 문제 풀이에 사족을 못 쓰고, 트래시피스트는 무분별한 폭력을 즐겨. 그것들을 연결하기만 하면 되겠군!"


 갓냥이는 가족 구성원 모두의 특성을 반영한 미션을 제공한다. 가족은 이 미션을 해결하면서 자연스럽게 유대감을 기르게 된다. 비록 그 미션이 말도 안 되는 멍텅구리였다는 것은 비밀이지만, 중요한 것은 갓냥이의 통찰력이었다.


 이 대사는 큰 충격을 준다. 갓냥이는 

가족 구성원의 특성을 정확히 알고 있다.

각자의 특성을 살린 미션을 제공해야 한다는 것을 깨달았다. 

갓냥이는 리더가 꼭 해야 하는 질문을 깨달은 것이다. 결국 이 가족은 갓냥이와 같은 리더가 없었기 때문에 뭉칠 수 없었다. 조직의 유대감은, 갓냥이가 의도한 것처럼, 구성원 모두가 각자 자신의 자리에서 공동의 목표를 위해 노력하면 자연스럽게 생겨나는 것이다.


 리더에게 이야기해주고 싶다. 조직 구성원이 서로 데면데면하거나 유대감이 부족하다고 느껴진다면, 구성원 각자에게 적절한 자리를 마련해주고 함께 행동하도록 이끌어야 한다. 그렇게 하면 유대감은 자연스럽게 따라오게 될 것이다. 혹시 이야기가 부족하다면, 넷플릭스의 익스플로딩 키튼을 시청하길 권한다. 이 작품은 리더십과 유대감에 대한 중요한 교훈을 제공할 것이다(과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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