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치의 여왕, e2, 후지 테레비
나츠미: 그런데 부탁이 하나 있어요
유지로: 뭔데?
나츠미: 비시스와즈의 가격이요. 300엔이 아니라 150엔으로 하면 안 될까요?
유지로: 무슨 말을 하는거야? 그럼 남는게 하나도 없어
나츠미: 그렇지만 150엔이 아니면 곤란해요. 점심은 1000 엔이 넘어가면 안 돼요. 그러니까 소비세를 포함해서 1,050엔까지요. 즉, 150엔으로 하면 오므라이스나 하이라이스와 같이 주문해도 천 엔으로 해결할 수 있죠.
유지로: 왜 그런 것까지 참견하는 거야?
나츠미: 300엔이면 점심 예산을 초과한다고요. 그렇게 되면 차가운 감자수프를 포기해야 하니까요. 그렇다고... 매일 점심 예산을 초과하면 생활하기가 힘들어요.
나츠미: 점심이라는 건... 점심은 우리의 희망이에요
직장인에게 점심이란 단순한 한 끼 식사가 아니다. 하루의 활력을 충전하는 시간이며, 바쁜 업무 속에서 잠시나마 숨을 돌릴 수 있는 소중한 순간이다. 점심은 직장인의 희망이며, 희망만이 우리의 점심을 의미 있게 만든다. 하지만 급증하는 점심 식사 비용은 그 희망을 점차 위협하고 있다. 점심값이 비싸질수록, 선택지는 줄어들고, 희망도 작아진다. 희망을 지키기 위한 노력이 필요한 순간이다.
점심값이 오르면 직장인은 점심 메뉴를 선택하는 데 더욱 신중해진다. 드라마에서는 한 끼에 1,000엔을 넘지 않도록 계산하고, 합리적인 선택을 위해 고민한다. 이는 단순한 가격 문제가 아니다. 직장인에게 점심 예산은 하루의 균형을 유지하는 중요한 요소이며, 이를 넘어설 경우 생활의 부담으로 이어질 수 있다. 점심이 직장인의 희망이라면, 그 희망을 지키기 위한 메뉴가 필요하다.
이때 중요한 개념이 바로 ‘상품 구성의 마법’이다. 상품 구성은 단순히 제품을 나열하는 것이 아니라, 소비자가 원하는 경험을 제공하는 전략이다. 이는 제품 구성과 가격 설정의 조화로 이루어진다. 제품 구성은 희망을 만족시키는 요소이며, 가격 설정은 희망에 대한 접근성을 결정하는 기준이 된다. 결국 상품 구성의 마법은 희망을 유지하는 방법이며, 이를 통해 직장인의 점심을 지킬 수 있다.
희망을 지키는 가격은 바로 ‘지불 용의 가격(Willingness to Pay, WTP)’이다. WTP는 소비자가 한 제품을 구매할 의사가 있는 최대 가격을 의미하며, 이는 단순한 경제적 개념을 넘어 소비자의 삶과 연결된다. 직장인은 제한된 예산 내에서 최대한 만족스러운 점심을 찾고자 하며, WTP는 이러한 소비자의 요구를 반영해야 한다. 만약 점심 메뉴의 가격이 소비자의 WTP를 초과한다면, 이는 단순히 한 끼의 문제가 아니라 직장인의 희망을 저해하는 요소가 된다.
WTP는 다양한 방식으로 적용될 수 있다. 예를 들어, 항공사에서는 승객의 WTP를 고려하여 이코노미, 비즈니스, 퍼스트 클래스 등 차별화된 가격을 책정한다. 영화관에서는 다양한 가격대를 제공하여 소비자들이 원하는 좌석을 선택할 수 있도록 한다. 또한, 커피 전문점에서도 소비자들의 WTP에 맞추어 일반 커피와 프리미엄 커피를 구분하여 판매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이러한 전략은 소비자에게 선택권을 제공하고, 기업에는 수익을 극대화할 기회를 만들어 준다.
따라서 점심뿐만 아니라, 다양한 상품과 서비스에서도 WTP를 고민해야 한다. 고객의 희망을 지키고 응원하기 위해서는 그들이 지불할 의사가 있는 가격 내에서 만족할 수 있는 경험을 제공해야 한다. 단순히 가격을 낮추는 것이 아니라, 고객이 원하는 가치를 적정한 가격에 제공하는 것이 핵심이다. 결국, 고객의 희망을 응원하는 것이야말로 진정한 비즈니스의 역할이며, 이를 실현하는 당신을 응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