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詩) #1
나이를 가늠하는 십의 자리 수에
숫자 일이 하나씩 불어날수록 책임감이 늘거라 생각했다.
십대면 일이니까 나 스스로를
이십대면 이니까 맞닿은 두 개의 가슴을
삼십대면 삼이니까 아기를 업어 맨 부모의 심정을
그런데 늘어가는 건 강박과 걱정뿐
일이니까 항상 '일'류 대학을
이니까 항상 '이'미 능력과 성취를
삼이니까 '삶'다운 삶을 살고 있기를
사람의 마음을 어루어 만지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 때로는 상담을 통해, 때로는 글을 통해 치유가 되는 만남의 창구를 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