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서른 살

시(詩) #1

by Obed Park

나이를 가늠하는 십의 자리 수에

숫자 일이 하나씩 불어날수록 책임감이 늘거라 생각했다.


십대면 일이니까 나 스스로를

이십대면 이니까 맞닿은 두 개의 가슴을

삼십대면 삼이니까 아기를 업어 맨 부모의 심정을


그런데 늘어가는 건 강박과 걱정뿐

일이니까 항상 '일'류 대학을

이니까 항상 '이'미 능력과 성취를

삼이니까 '삶'다운 삶을 살고 있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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