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를 위해 내 사랑아

시(詩) #2

by Obed Park

이른 새벽 아침

잠 못 이룬 뻑뻑한 눈꺼풀을 질질 끌고

예배당 구석 자리에 앉아 너를 위해 기도했지

내 사랑아


네가 속상하고 지쳐 있었을 때

책장에 있는 시집 몇 편을 뒤져

전화 너머로 네게 속삭이곤 했어


그간 많은 사람을 만나면서

정신없이 울고 웃느라

사랑했지만 사랑한 줄도 모르고 잊고 있던

내 사랑아


혹시 요즘 속상하고 지쳐있을 때

문득 다시 너를 생각하는 시 한 편이

꿈 속에서 네 귓가에 편안하게 울리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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