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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의 가을 맞이

내 마음 다스리기

by 동남아 사랑꾼


부산은 어제 동남아 우기처럼 한차례 스콜이 오고, 오늘 아침은 하늘은 흐리고 빗방울이 한두 방울 떨어진다.


오늘 해저녁엔 붉은 여울의 해운대 저편의 풍광과, 내일 아침엔 모자를 덮어쓴 해운대 운무를 기다리네.


얼마 전 가을을 준비하며 유엔기념공원에 심은 가을꽃, 거배라, 가즈니아, 백일홍, 마리골드, 코리우스 잎에도 생기가 다.




메타 세콰이어 나무 위에서 요란을 떨던 매미 소리도 사라지고, 아침저녁으론 풀숲에서 귀뚜라미와 풀벌레만 웅웅 거다.


메타 세콰이어 길 속 매미 사라진 자리에 귀뚜라미와 풀벌레


주위에서 지랄 발광들 해도 가을은 오고,


내 마음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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