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인공들과 자유롭고 평등한 관계를 맺으며 사랑과 우정을 나누는 것, 그것이 철학의 목표이다.
다시 철학으로 돌아오자. 철학은 지혜를 사랑하는 것이다. 지혜를 사랑하는 것은 무지를 깨달음에서 시작된다. 무지를 깨달을 때 지혜를 원하게 된다. 지혜를 원하는 사람은 질문을 하게 된다. 질문을 할 줄 아는 사람이 철학자다. 그런데 질문을 하려면 자유로워야 한다. 자유는 자신으로부터 출발하는 것이다. 자신이 자신의 주인이 되는 것이다. 그러나 이때 주인은 다른 사람을 노예로 삼는 주인이 아니라, 누구나 주인이기를 원하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 자신만 자유롭게 질문하는 자가 아니라 누구나 자유롭게 질문하는 세상을 원하는 자가 되어야 한다. 이 세상에 모든 사람과 우정과 사랑을 맺을 수 있는 자가 되어야 한다. 모든 사람이 주인공이 되는 세상을 꿈꾸는 것, 그 주인공들과 자유롭고 평등한 관계를 맺으며 사랑과 우정을 나누는 것, 그것이 철학의 목표이다.